SC제일·한국씨티…외국계 은행 퇴직금 얼마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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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 SC제일·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은행별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총 근로소득은 1억1424만원으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총근로소득은 1억409만원이다.
한국씨티은행의 총임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1130명으로 전년보다 21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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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점포 수 감소세…이자이익은 증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외국계 은행 SC제일·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퇴직금은 1인당 약 2억원이 지급됐다.
31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은행별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총 근로소득은 1억1424만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의 1억1618억원에서 감소한 것이다. 한국씨티은행은 "2021년, 2022년 희망퇴직 실시에 따라 상대적으로 근속연수가 긴 고소득 직원의 비율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았다. 다만 1인당 평균 기본퇴직금으로 2334만원, 특별퇴직금으로 1억9523만원이 지급됐다. 2022년에는 희망퇴직금으로 1인당 6억435만원이, 2021년에는 5억8553만원이 지급된 바 있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총근로소득은 1억409만원이다. 2022년의 9647만원보다 증가했다. 물가상승과 시장 임금 수준, 연간 성과평가 및 예산을 고려한 급여인상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희망퇴직금은 직원 1인당 평균 2억1169만원이 지급됐다. 기본퇴직금은 4504만원이다. 앞서 2022년에는 희망퇴직금으로 1인당 2억9657억원, 2021년에는 5억943억원이 지급된 바 있다.
SC제일은행은 "희망퇴직금제도 실시 여부와 금액 기준 등은 은행의 경영 상황에 따라 결정하고 있으며 희망퇴직금 지급 기준은 생년, 직급, 근속년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외국계 은행은 직원과 점포 등 몸집을 줄이는 추세다. 한국씨티은행의 총임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1130명으로 전년보다 21명 줄었다. 2021년 2863명, 2022년 1151명에서 감소세다. 점포 수는 2021년 39개에서 2022년 33개, 지난해 26개로 줄었다.
SC제일은행의 임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3590명으로 2021년 3627명, 2022년 3607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점포 수도 2021년 198개에서 2022년 169개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10곳이 더 사라지면서 159개로 집계됐다.
두 은행 모두 지난해 이자이익은 증가했으나 충당금전입에 따라 순이익은 향방이 엇갈렸다.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776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8812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측은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에 따라 소비자대출 자산이 감소했으나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NIM은 2.64%로 전년 대비 0.35%포인트 증가했다.
SC제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1조2055억원으로 NIM 확대로 인해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나 충당금전입액 증가로 순이익이 줄었다. 지난해 NIM은 1.51%로 전년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SC제일은행 4.83%, 한국씨티은행 6.10%다. 저축성예금 금리는 SC제일은행 3.76%, 한국씨티은행 3.81%다.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 제외)는 지난해 신규 취급액 기준 SC제일은행 1.09%, 한국씨티은행 2.28%로 나타났다.
두 은행은 자본적정성 등을 고려해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배당금은 2500억원, 배당성향은 71.31%다. 한국씨티은행의 지난해 배당금은 1388억원, 배당성향은 49.99%다.
최근 3개년 평균 배당성향은 SC제일은행이 58% 수준이며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33%대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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