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법원, 폭염 사망자 수백명 달하자 정부에 국가비상사태 선포 촉구

유세진 기자 2024. 5. 3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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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법원이 수 주 동안 계속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수백명에 이르자 정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최근 가장 더운 날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부 라자스탄주 고등법원은 "당국이 더위로부터 대중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30일 "폭염으로 이달 들어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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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엄중 조치 취하지 않으면 미래에 영원히 번영 볼 수 없을 것"
[뉴델리(인도)=AP/뉴시스]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30일 한 소년이 비정부기구가 무료로 나눠주는 차가운 음료수 한 잔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인도 법원이 수 주 동안 계속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수백명에 이르자 정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2024.05.31.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인도 법원이 수 주 동안 계속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수백명에 이르자 정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인도는 지금 많은 도시들에서 기온이 45도를 훨씬 웃도는 엄청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몇몇 곳은 50도를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 가장 더운 날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부 라자스탄주 고등법원은 "당국이 더위로부터 대중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30일 "폭염으로 이달 들어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폭염을 피해 갈 곳도 없다. 지금 엄격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래에 번영을 영원히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원은 또 주정부에 폭염 사망자의 유족들을 위한 보상 기금 마련도 지시했습니다.

법원은 현재의 폭염과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폭염들에 대비하기 위해 인도는 현재의 폭염을 "국가적 재난"이라고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 수도 뉴델리의 기온이 치솟으면서 뉴델리의 전력 사용량은 29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구원들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가 인도에 파괴적 폭염을 초래했으며 이를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 의존도가 압도적인 인도의 렌드라 모디 총리 정부는 화석연료가 인도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수백만명을 빈곤에서 구제하는데 여전히 핵심이라고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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