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서울 편입 관련 대시민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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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의 편입을 추진 중인 경기 구리시에서 서울 편입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토론회가 열렸다.
구리시는 31일 시청 대강당에서 백경현 구리시장과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 관련 분야 전문가,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시 서울 편입 대시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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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서울로의 편입을 추진 중인 경기 구리시에서 서울 편입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토론회가 열렸다.
구리시는 31일 시청 대강당에서 백경현 구리시장과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 관련 분야 전문가,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시 서울 편입 대시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먼저 발제자로 나선 김갑성 연세대 교수는 ‘메가시티와 구리시의 서울 편입’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에서 “메가시티 추진은 규모의 경제, 집적 경제를 통해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라며 “세계적으로 봐도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이미 대도시권으로 광역화하는 정책을 세우고 있고, 미국도 2005년에 이미 11개 메가리전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뉴시티프로젝트 특별위원을 지낸 그는 “편입을 하면 좋은 점은 상호 합의가 쉽지 않은 기존 광역협의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또 편입 지역 입장에서는 교통 문제 해소나 공공 인프라 설치로 인한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 및 청년 유입, 도시브랜드 향상, 부동산 가치 상승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참석한 임성은 서경대 교수는 구리시 서울 편입의 득과 실을 설명하며 “구리 입장에서는 편입의 득실을 따질 때 득이 많은 것이 사실이고 불가능하지도 않지만, 절차적으로 (편입) 법률이 통과되려면 서울과 경기도, 여당, 야당, 행정안전부가 모두 찬성해야 한다”며 추진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성은 교수는 서울 편입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으며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에서 장단점을 설명했으나, “서울에 산다, 경기도에 산다는 자부심 차이는 지방에서, 외국에서 느끼고 있다”, “서울은 서울교대 출신 교사들이 서울 내에서만 순환 근환 근무를 하기 때문에 실력 있는 교사들이 아무래도 좀 많이 올 수 있다” 등 일반화하기 어렵거나 오해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장점으로 언급해 아쉬움을 남겼다.
찬성 시민 입장에서 참석한 이춘본 구리가 서울되는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구리시는 광진구, 중랑구, 노원구, 강동구 4개 자치구와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많은 시민이 서울로 출퇴근하고 문화도 비슷하다”며 “(구리시 여론조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언론매체에서 진행한 서울 편입 여론조사에서 67%의 찬성이 나온 것은 많은 시민이 서울 편입을 염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편입 의지를 피력했다.
백경현 시장은 “구리시의 서울 편입은 자족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강구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며 “서울시로의 자치사무 이전에 따른 시장 권한 축소 문제가 있더라도 자족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임기 내 편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훈 한양대 도시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될 예정이었던 토론은 편입 반대 입장에서 참석한 패널이 없어 진행되지 않고 현장 질의·응답으로 대체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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