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 PF연체율 15%…1위 SBI는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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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9년 만에 최악에 놓인 저축은행의 악화된 경영상황이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사까지 연체율이 치솟으며 1위 SBI도 적자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최나리 기자, 저축은행들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요?
[기자]
무엇보다 PF대출 연체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업계 자산규모 2위인 OK저축은행의 올 1분기 PF대출 잔액은 1조 261억 원입니다.
지난해 말보다는 수백억 원이 줄어든 규모지만 여전히 1조 원을 웃돕니다.
문제는 연체율인데요.
한 자릿수였던 PF대출 연체율은 15.33%로 6%p 넘게 올랐습니다.
3위인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PF 대출 잔액은 소폭 줄어든 7995억 원입니다.
하지만 연체율이 역시 두 자릿수인 10.71%로 지난해 말 대비 3%p 넘게 올랐습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충당금 추가 적립에 지난 1분기 적자 전환했는데요.
대출 부실이 커지면서 연체율은 5%를 돌파했습니다.
올 1분기 79개 전체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PF 부실 여파로 9년 만에 최고 수준인 8.8%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건전성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는데, 금융당국이 직접 나선다고요?
[기자]
금융감독원이 다음 달 3일부터 연체율이 높은 일부 저축은행에 대한 현장 점검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0여 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연체율 현장점검을 진행했는데요.
특히 다음 달부터 PF 사업장 평가가 본격화되는 만큼 저축은행에 대해 PF 부실 정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살필 계획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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