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중국 애플 협력업체, 기술·인재 빼돌리려 해”

타이완 당국이 중국 내 애플 협력업체의 기술 및 인재 탈취 시도를 적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오늘(31일) 보도했습니다.

타이완 법무부 조사국은 어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타이완에서 불법 영업을 하는 중국 기업과 사무소 8곳을 적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적발된 업체 중에는 애플의 핵심 부품 공급사인 럭스셰어(Luxshare Precision Industry)가 포함됐습니다.

조사국은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은 채 럭스셰어가 타이완에서 불법적으로 영업하면서 기술 인재를 빼돌리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국은 또 감시 카메라 제조업체 저장다화에 대해서는 타이완에 미등록 사무소 2곳을 설치한 혐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 구이루이테크(QST)는 당국 허가 없이 타이완에 사무소를 세워놓고 타이완 반도체와 웨이퍼 연구개발 인재를 영입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타이완 검찰은 2022년 타이완 경쟁사인 캐처테크의 영업비밀과 직원을 빼돌려 애플의 수주를 따낸 혐의로 럭스셰어를 기소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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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