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10년 후에도 넥슨 '던·피·메' 인기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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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점유율은 게임의 흥행에 대한 결정적인 지표는 아닐 수 있지만, 게임 이용자들이 어떤 게임을 주로 즐기는지 가늠할 수 있는 자료다. 게임들의 정확한 성과를 알 수는 없지만 상위권 게임들이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기란 어렵다. 이에 PC방 순위 10년 전과 최근 자료를 비교한다면 인기 게임의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넥슨의 각고의 노력이 있다. 끊임없이 개선 사항을 적용하고, 게임 안팎으로 새로운 콘텐츠와 IP의 확장을 시도하면서 출시가 오래된 게임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0년 간의 노력이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10년 후에도 이용자들 사이 '던·피·메'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던전앤파이터, IP 확장까지 꾀한다
PC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2016년 2월 1600X900 와이드 해상도 모드와 함께 텍스처 업스케일 필터 기능 등이 추가됐으며, 2021년 1월 이용자들의 시각 피로도를 고려해 흔들림 이펙트, 효과, 스킬 이펙트 보정 효과 등의 개선이 적용됐다. 나아가 넥슨은 캐릭터 스킬과 함께 도트 그래픽 리뉴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제 넥슨과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IP의 세계관이 확장된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더 게임 어워드',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 등 글로벌 게임 행사를 통해 화려한 액션으로 이용자들에게 관심을 얻고 있으며, 최근 2차례에 걸친 소규모 그룹 테스트(FGT) 참여자들이 호평을 남기면서 글로벌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진입 장벽을 낮춰 신규 이용자 유입 늘렸다
'메이플스토리'는 2018년 검은마법사 업데이트를 통해 캐릭터의 레벨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테라 버닝 이벤트를 최초로 선보이면서, 신규 이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후 넥슨은 테라 버닝 이벤트를 방학 시즌 마다 진행해 게임 내 지속적으로 신규 이용자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공개된 20주년을 맞이해 성장 시스템 개선을 추가 개편하면서 상위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진입 장벽이 대폭 완화됐다. 20주년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200레벨부터 260레벨까지 필요한 경험치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이후 레벨 구간에서의 경험치 단계도 순차적으로 절감됐다.
◆서든어택, 진화를 거듭하며 장수 FPS 명성 이어간다
지난 2022년 '서든어택'에 합류한 김태현 디렉터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이용자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이용자들 사이 문제가 제기된 '서든어택' 대표 맵 웨어하우스에 대대적인 개편을 적용해 밸런스도 개선했다.
'서든어택' 품질 향상 작업도 진행됐다. 지난해 여름 64비트 클라이언트 전환한데 이어, 올해 윈도우 10 이상 운영체제 최적화를 통해 프레임 상승 및 이미지 품질 개선을 진행했다. 또한 불법 프로그램 대응을 위해 핵 탐지 모니터링 시스템 SA쉴드를 오픈하고 자체 개발 솔루션(SACS) 탐지, 전장 리플레이 탐지, 운영 모니터링 강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나아가 캐릭터가 공중에 떠 보이는 모습인 '버닝', 정상적인 공격이 불가능한 상황인 '화덕', 순간적으로 상대방이 보이지 않는 형상을 말하는 '텔포' 등이 개선된 서버를 지난해 여름 시범적으로 선보이고, 이용자들의 의견에 따라 해당 시스템을 올해 시즌2부터 랭크전에 적용했다.
◆새단장 한 'FC온라인', 게임 내·외의 콘텐츠로 '눈길'
2018년 넥슨이 선보인 '피파온라인4'는 그래픽 향상과 함께 새로운 게임 엔진 적용으로 이전작 대비 AI 및 선수들의 움직임이 개선됐다. 나아가 개별 선수들에게 개인 전술 지시가 가능해져 한층 전략적인 게임이 가능해졌다.
지난해에는 'FC온라인'으로 리브랜딩되면서 게임 내 진행에 대한 다양한 개선이 적용됐다. 이용자 조작이 아닌 AI에 의한 태클로 파울이 주어지지 않거나, 수비 선수 커서 오류, 루즈볼 상황에 조작 중인 선수가 볼에 접근하지 못하던 상황 등이 개선되면서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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