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농협이 간다] 강원 남원주농협, 원주쌀 ‘토토미’ 즉석밥 미국 수출…해외 개척으로 쌀 판로 ‘다각화’

이현진 기자 2024. 5. 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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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남원주농협(조합장 강병헌)이 원주쌀 '토토미'로 만든 즉석밥을 최근 미국으로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강병헌 조합장은 "내수로 한정됐던 쌀 소비시장을 해외까지 확대함으로써 쌀 재고를 조기에 소진하고 농가소득을 높이고자 한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원주지역 브랜드를 더욱 널리 알려 '토토미' 가공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 농산물 판매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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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미’ 즉석밥 6월 이후 미국 마트서 판매
국내 반응 긍정적…미국 시장에서도 기대
미국 추가 수출, 중국·호주 등 수출 타진 중
강원 남원주농협 강병헌 조합장(오른쪽 세번째)과 임직원들이 본점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최근 미국으로 수출한 ‘토토미’ 즉석밥을 들고 쌀 소비 촉진과 판매 활성화를 다짐하고 있다.

강원 남원주농협(조합장 강병헌)이 원주쌀 ‘토토미’로 만든 즉석밥을 최근 미국으로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해외 시장까지 쌀 판로를 다각화하고 원주지역 브랜드를 더욱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남원주농협은 5월8일 경기 용인의 한 물류창고에서 수출 선적식을 열고 토토미 즉석밥 5040상자(한상자당 3㎏)를 미국행 배에 실었다. 수출 바이어 협상과 미 식품의약국(FDA) 인증, 별도 수출용 포장재 제작 등 지난 반년간 각고의 노력을 들인 결과다. 해당 물량은 6월6일 뉴욕항에 입항해 미국 대표 한인마트인 에이치마트(H-MART) 등 현지 대형 유통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토토미’ 즉석밥은 남원주농협이 직접 개발한 쌀 가공제품이다. 2022년 상품 기획과 생산을 검토해 2023년 8월 첫 상품을 출시했다. 시중의 다른 제품처럼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이름처럼 원주에서 재배한 햅쌀만 원료로 사용한다. 고품질의 믿을 수 있는 제품임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걸었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출시 첫해인 지난해 생산 전량이 당해연도에 모두 팔렸다. 올 5월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은 1억4800만원이다. 이번 수출액인 5000만원을 포함하면 출시한 지 1년이 안돼 약 2억원의 판매액을 달성했다. 또 즉석밥과 함께 출시한 ‘토토미’ 누룽지 제품도 누적 매출액 5100만원을 기록했다.

신동식 남원주농협 상무는 “소비자의 쌀 소비패턴 변화로 인한 밥쌀용 쌀 판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젊은 세대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 즉석밥과 누룽지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남원주농협은 이번 미국 현지에서의 판매 추이를 분석해 해외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 반응에 따라 미국으로의 추가 수출을 예정 중이며, 원주시농식품수출협회에 가입해 중국·호주 등 다른 국가로의 수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토토미’ 즉석밥 수출을 계기로 쌀국수·떡국떡 등 다양한 쌀 제품으로 수출 판로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강병헌 조합장은 “내수로 한정됐던 쌀 소비시장을 해외까지 확대함으로써 쌀 재고를 조기에 소진하고 농가소득을 높이고자 한다”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원주지역 브랜드를 더욱 널리 알려 ‘토토미’ 가공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 농산물 판매 확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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