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도 유연근무 가능해요”...고용부, 종합컨설팅 제공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4. 5. 3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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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제조업 현장을 찾아 일·가정양립을 위한 유연근무제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31일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충북 청주에 위치한 유연근무 종합컨설팅 참여 업체 케이피티를 방문해 제조업체의 유연근무 적용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고용부는 기존의 재택근무 컨설팅과 인프라 지원을 올해부터 유연근무 전체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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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충북 청주에 위치한 화장품 소재 업체 케이피티를 찾아 유연근무 종합컨설팅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제조업 현장을 찾아 일·가정양립을 위한 유연근무제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31일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충북 청주에 위치한 유연근무 종합컨설팅 참여 업체 케이피티를 방문해 제조업체의 유연근무 적용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사는 화장품 소재 제조업체로 고용부의 컨설팅을 받아 근로자 93명 중 사무직 49명에 전 직원에게 시차·선택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업체 측은 “결혼과 육아로 인해 퇴사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유연근무 도입을 생각하게 됐다”며 “젊은 직원들이 많아 유연근무가 도입되면 업무 능률이 오르고 우수한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3세 자녀를 키우는 여성 직원 A씨는 “어린이집에서 우리 아이가 제일 먼저 등원하고 가장 늦게 하원한다고 하더라. 어린 아이들은 자주 아프기도 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퇴사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라며 “현재는 유연근무 시범 적용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부가 진행하는 유연근무 종합컨설팅은 해당 기업의 업종·직무 특성 등을 분석해 최적의 유연근무 도입·활용 방법을 제시해주는 사업이다. 기업별로 약 12주 동안전문 컨설턴트가 기업 진단·분석, 인사노무제도·정보기술(IT) 기반 설계, 정부의 재정지원 안내·신청, 규정 마련·시범운영을 하고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원하는 기업에는 유연근무 인프라 구축비·장려금도 패키지로 지원한다.

고용부는 기존의 재택근무 컨설팅과 인프라 지원을 올해부터 유연근무 전체로 확대했다. 특히 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의 유연근무에 대해서는 재택·원격·선택근무 장려금을 월 최대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리고 시차출퇴근도 월 최대 20만원의 장려금을 신설·지원하고 있다.

이정한 실장은 “최근 유연근무에 관심 갖는 기업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컨설팅, 인프라 구축비 지원·장려금 지원 등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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