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 KIA 투수 크로우…방출은 왜 최소 6주 후일까? [아하 스포츠]

김양희 기자 2024. 5. 3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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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수술대에 오른다.

기아는 크로우를 대신할 대체 외국인 투수로 캠 알드레드(27)를 이미 총액 32만5000달러(계약금 2만5000달러·연봉 30만달러)에 영입했다.

즉, 기아는 대체 외국인 선수인 알드레드를 정해진 6주 혹은 그 이상의 기간 KBO리그 적응 '실험 기간'으로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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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 윌 크로우. 연합뉴스

기아(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수술대에 오른다. 올 시즌에는 더이상 던질 수가 없다. 그러나 곧바로 방출되지는 않는다. 왜일까.

기아 구단은 31일 “크로우가 미국 현지에서 검진받았고, 국내에서와 동일한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면서 “크로우는 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로우는 부상 전까지 8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으며, 정밀 검진을 위해 14일 미국으로 출국한 바 있다.

기아는 크로우를 대신할 대체 외국인 투수로 캠 알드레드(27)를 이미 총액 32만5000달러(계약금 2만5000달러·연봉 30만달러)에 영입했다. 기아는 원소속 구단에 상당한 액수의 이적료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KBO는 기존 외국인 선수가 최소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할 경우 해당 선수를 재활 선수 명단에 올리고, 해당 선수가 복귀할 때까지 대체 선수를 출장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1년 이상의 수술 및 재활이 필요한 경우에 대한 설명이 없다.

즉, 기아는 대체 외국인 선수인 알드레드를 정해진 6주 혹은 그 이상의 기간 KBO리그 적응 ‘실험 기간’으로 둘 수 있다. 만약 알드레드의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계약 해지한 뒤 크로우를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국인 투수를 다시 구할 수 있다. 사실상 올 시즌 뛸 수 없는 크로우를 계속 재활 선수 명단에 두고 알드레드와 정식 계약할지 안 할지를 외국인선수 등록 마감일(8월15일)까지 결정하면 된다는 뜻이다. 기아 측도 이에 대해 “크로우를 최소 6주 이내에는 웨이버 공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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