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6월 1일쯤 대남 오물풍선 띄우기 재개 가능성"

박수찬 2024. 5. 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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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날씨에 따라 대남 오물 풍선 띄우기를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31일 "내일(6월 1일)부터 북풍이 예고되어 대남 오물 풍선이 날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오물 풍선이 부양되면 언론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국내 대북 단체들의 전단 살포에 맞대응한다면서 지난 26일 대남 풍선 살포를 예고한 뒤 28일 밤부터 오물을 실은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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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날씨에 따라 대남 오물 풍선 띄우기를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31일 “내일(6월 1일)부터 북풍이 예고되어 대남 오물 풍선이 날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오물 풍선이 부양되면 언론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관기관과 협조해서 대국민 안전조치를 최우선으로 강구할 것”이라며 “풍선이 부양되면 낙하물에 유의해주시기를 바라고, 풍선을 발견할 경우 만지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구로구에서 발견된 북한 대남풍선 내용물로, 풍선을 공중에서 터뜨리는 타이머 장치로 추정된다. 합참 제공
군은 풍향 예보와 북한의 위협 및 행동을 토대로 추가 풍건 부양 가능성을 예상한 것이라면서, 북한의 준비 활동이 포착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북풍은 이번 주 말에 지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지금까지 북한의 대남 풍선에 대해 격추 대신 낙하 후 수거를 해왔다.

합참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내용물이 모두 쓰레기였고, 공중에 떠 있을 때는 유해 여부 판단이 어렵다. 요격은 제한이 있다”며 “낙하했을 때 신속히 회수하는 게 현재로선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물 풍선은 아주 저질스러운 행동이므로 똑같이 대응하기에는 수준의 차이가 있다”며 “필요한 조치는 검토하고 있으며, 더 강력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국내 대북 단체들의 전단 살포에 맞대응한다면서 지난 26일 대남 풍선 살포를 예고한 뒤 28일 밤부터 오물을 실은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보냈다.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으로 인천 해상을 오가는 여객선과 어선의 내비게이션이 한때 오작동을 반복하는 등 불편을 겪은 가운데 지난 30일 인천 중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연평도행 여객선이 출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위성항법체계(GPS) 전파방해는 오늘도 계속됐다. 합참 관계자는 “GPS 방해는 오전에 상황이 있지만, 군 작전은 제한이 없다. 민간 상용 GPS는 약간 장애가 있을 수 있다”며 유관기관과 협조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PS 방해는 서북도서 등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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