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중 지난해 유일하게 평균 임금 늘어난 곳은?

이주혜 기자 2024. 5. 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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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의 지난해 직원 평균 보수가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유일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증가한 곳은 인터넷은행 3사 중 토스뱅크가 유일하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9691만원으로 전년(1억2547만원)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1인당 평균 기본퇴직금은 토스뱅크 2218만원, 케이뱅크 1927만원이 지급됐으며 카카오뱅크는 기본퇴직금 1392만원, 특별퇴직금 2164만원이 지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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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직원 평균 보수 증가…인뱅 1위
인뱅 3사, 이자이익 증가…배당은 카뱅만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토스뱅크의 지난해 직원 평균 보수가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유일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보수는 카카오뱅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1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은행별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2621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억1314만원보다 1307만원(11.55%)증가한 것이다. 직원 1인당 평균 지급 급여는 1억621만원이며 상여는 2001만원이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이 증가한 곳은 인터넷은행 3사 중 토스뱅크가 유일하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9691만원으로 전년(1억2547만원)보다 감소했다. 케이뱅크는 8249만원으로 전년 8617만원에서 줄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경영성과급의 감소 및 개별 임직원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감소로 평균 보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평균 근로소득 감소는 성과급 지급률 감소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토스뱅크는 직원 급여 증가 이유에 대해 "여수신 잔액과 고객규모가 늘어나고 지난해 3분기 최초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임직원의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지급했다"며 "사업 확장으로 IT 전문 인력과 경력직 위주의 신규 채용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 3사는 희망퇴직금 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인당 평균 기본퇴직금은 토스뱅크 2218만원, 케이뱅크 1927만원이 지급됐으며 카카오뱅크는 기본퇴직금 1392만원, 특별퇴직금 2164만원이 지급됐다.

임직원 수는 3사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총 임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1428명으로 전년보다 173명 늘었다. 케이뱅크는 62명 늘어난 513명이다. 토스뱅크는 499명으로 118명이 지난해 새로 합류했다.

인뱅 3사 이자이익 증가…카뱅만 배당 실시

인터넷은행은 순이익과 이자이익이 늘어나며 성장세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4.89% 증가한 3549억원이다. 이자이익은 1조1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1억원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8억원으로 대손충당금 등의 영향에 전년 대비 708억원 감소했으나 이자이익은 4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652억원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7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 첫 흑자 전환을 이루면서 연간 순손실 규모를 줄였다.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55.20% 증가한 554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카카오뱅크 2.38%, 케이뱅크 2.35%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0.16%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토스뱅크는 2.18%로 전년 대비 1.39%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카카오뱅크 4.97%, 케이뱅크 5.36%, 토스뱅크 7.23%로 집계됐다. 저축성예금 금리는 카카오뱅크 3.57%, 케이뱅크 3.74%, 토스뱅크 3.44%다.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 제외)는 지난해 신규 취급액 기준 카카오뱅크 1.00%, 케이뱅크 1.22%, 토스뱅크 3.79%다.

인터넷은행 3사 중 카카오뱅크만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2022년 설립 후 최초로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신탁계약을 통해 1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배당금은 715억원으로 배당성향은 20.13%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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