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미·영 공습으로 민간인 16명 죽고 3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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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미국의 합동 공습으로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고 예멘 후티 반군이 31일 밝혔다.
모하메드 압둘살람 후티 반군 대변인은 X에 "예멘에 대한 잔혹한 공격은 가자지구에서 대량학살 범죄를 계속하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영의 처벌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후티 반군의 지속적 위협에 맞서 정당방위 차원에서 공습이 이뤄졌다. 후티 반군의 위협은 지속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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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발사대, 지휘통제소, 무기 보관 건물 등 타격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영국과 미국의 합동 공습으로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고 예멘 후티 반군이 31일 밝혔다. 이는 이제까지 이뤄진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가운데 반군이 인정한 최대 규모의 피해이다.
익명을 요구한 3명의 미 관리는 광범위한 지하시설, 미사일 발사대, 지휘통제소, 후티 선박, 기타 시설들에 타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공습은 최근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 홍해와 아덴만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이 급증한 데 대한 대응이다.
미 항공모함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호에서 이륙한 미 F/A-18 전투기가 공습에 가담했으며, 이 지역의 다른 미군 전함들도 참가했다고 미 관리들은 덧붙였다.
그러나 후티 반군은 이날 아침 홍해 항구도시 호데이다 라디오와 민간인 주택이 있는 건물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알 마시라 위성뉴스 채널은 피투성이가 된 한 남자가 계단을 내려가고 다른 사람들은 병원에서 도움을 받는 모습을 방영했다.
후티 반군은 호데이다에서의 사상자들을 모두 민간인이라고 밝혔는데, AP통신은 이를 즉각 확인할 수 없었다. 2014년부터 예멘 수도 사나를 장악한 후티 반군에는 제복을 입지 않는 전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알 마시라 방송은 타이즈 공항과 통신장비 인근 사나 외곽에도 공습이 이뤄졌다고 전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는 후티 군사 사이트가 공격받았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모하메드 압둘살람 후티 반군 대변인은 X에 "예멘에 대한 잔혹한 공격은 가자지구에서 대량학살 범죄를 계속하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영의 처벌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는 영국 공군 타이푼 FGR4가 호데이다와 굴레이피카를 공습했다며 "무인 항공기 지상 통제시설과 지대공 무기뿐만 아니라 장거리 무인항공기 및 지대공 무기 보관 건물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후티 반군의 지속적 위협에 맞서 정당방위 차원에서 공습이 이뤄졌다. 후티 반군의 위협은 지속적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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