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비트 매각 청신호···MBK·IMM 등 예비입찰 참여[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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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와이홀딩스(363280)가 태영건설(009410)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환경·폐기물처리 자회사 에코비트 매각에 청신호를 켰다.
이번 워크아웃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에코비트 인수자에 최대 1조5000억 원 규모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입찰 흥행에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에코비트 매각이 잘 마무리되면 티와이홀딩스에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며 태영건설 정상화에도 적잖은 기여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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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인수금융 제공에 경쟁 높아져
몸값 2조~3조 거론
티와이홀딩스(363280)가 태영건설(009410)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환경·폐기물처리 자회사 에코비트 매각에 청신호를 켰다. 이번 워크아웃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에코비트 인수자에 최대 1조5000억 원 규모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입찰 흥행에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예비입찰에 MBK파트너스와 IMM프라이빗에쿼티(PE)·IMM인베스트먼트, 스톤피크 등을 포함해 국내외 사모펀드(PEF) 5~6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주관사인 UBS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다음주 초까지 예비 입찰의 문을 열어두고 이후 적격 인수 후보자(숏리스트)를 추린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다음달 중순께 후보자들의 실사가 시작되면 본입찰 시기가 8월 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티와이홀딩스 측 보유 지분 50%와 글로벌 사모펀드 KKR의 지분 50% 등 총 100%다. 당초 사모펀드 대다수는 적정 인수가를 2조 원 수준으로 바라봤다. 회사가 매년 평균 벌어들인 순이익의 미래 가치를 현재 수준으로 할인한 금액을 적용했다. 에코비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1099억 원, 당기순이익은 85% 이상 감소한 1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주춤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그러나 산업은행이 인수자에게 스테이플 파이낸싱(매도자 인수금융)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세우면서 인수 후보군이 늘고 경쟁도 더 치열해졌다. 폐기물 시장의 성장성까지 고려한 적정 인수가는 당초 업계 평가 보다 높은 2조 원대 중반에서 최대 3조 원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테이플 파이낸싱 규모가 LTV(담보인정비율) 60% 기준 최대 1조5000억 원이라는 점에서 몸값은 최소 2조5000억 원 정도라고 추정 가능하다"며 "인수전이 달아오르면 프리미엄이 더 붙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과 태영건설은 지난 30일 기업개선 계획을 위한 이행약정(MOU)을 체결하고 워크아웃 본궤도에 돌입했다. 다음달 태영건설의 주식 감자와 주채권의 출자전환 등을 통해 재무구조 재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에코비트 매각이 잘 마무리되면 티와이홀딩스에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며 태영건설 정상화에도 적잖은 기여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이번 에코비트 매각전의 변수로 KKR을 꼽기도 한다. 만약 본입찰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몸값이 책정되지 않으면 KKR이 매각에 반대할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KKR은 지난해 티와이홀딩스에 4000억 원을 대여해주면서 당시 담보로 태영건설 측 지분을 확보해둔 상태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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