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고 사랑해요"…최화정, '파워타임' 하차하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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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낮 열두 시, 이 스튜디오에 들어와서 '최화정의 파워타임' 시그널 음악을 들으면 마법처럼 기분이 좋아지곤 했어요. 힘들고 우울한 순간에도 밝게 인사하고 나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거든요."
배우 최화정이 27년 6개월 동안 진행해온 SBS 파워FM(107.7㎒)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 마지막 생방송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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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매일 낮 열두 시, 이 스튜디오에 들어와서 '최화정의 파워타임' 시그널 음악을 들으면 마법처럼 기분이 좋아지곤 했어요. 힘들고 우울한 순간에도 밝게 인사하고 나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거든요."
배우 최화정이 27년 6개월 동안 진행해온 SBS 파워FM(107.7㎒)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 마지막 생방송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최화정은 31일 낮 12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최파타'를 마무리하면서 "사실 클로징(마지막 멘트)은 라디오를 그만둔다고 생각할 때부터 '(생방송으로 말할) 자신이 없으니까 제발 녹음으로 해 달라'고 해서 녹음해뒀다"며 "생방송 인사는 지금 이 순간이 끝"이라고 말했다.
이어 "1996년 11월 15일에 시작한 SBS 파워FM 개국 프로그램이었다.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이제 마치겠다"며 감정이 복받친 듯 울먹이고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내 감정을 추스른 뒤 "여러분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인사는 최화정이 설명한 대로 미리 녹화한 그의 음성이 재생됐다.
최화정은 "나이 들어서도 명랑한 최화정으로 살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최화정의 파워타임'이 여러분 청춘의 한 페이지였고 인생의 한 페이지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최파타'는 다음 달 1·2일 최화정이 사전 녹화한 분량이 방송되고, 3일부터는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한 달 동안 스페셜 DJ로 진행을 맡는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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