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뒷문이 단단해진다...염갈량, '24세 우완 필승조' 내달 4일 1군 콜업 예고 "우리가 쥐고 있는 마지막 카드" [MD잠실]

잠실=노찬혁 기자 2024. 5. 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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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LG의 경기. LG 이지강이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이)지강이가 승리조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우리가 쥐고 있는 마지막 카드다."

LG 트윈스는 3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최근 LG는 두산과 함께 상승세를 탔다. LG는 지난주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고, SSG 랜더스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비록 30일 SSG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2-8로 대패했지만 어느덧 5위였던 순위는 3위까지 올라섰다.

염경엽 감독은 "오늘 이기면 +7이다. 매달 우리 목표는 +5다. 3월과 4월에 워낙 좋지 않았다. 5월에도 우리 타격 페이스가 그렇게 올라온 상태는 아니다. 잘 버티다가 막바지에 그래도 장타가 조금 터졌다. 5월에는 국내 선발들의 분전이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평가했다.

LG의 주말 3연전 상대는 두산이다. 지난 시즌 두산에 11승 5패를 기록했던 LG는 올 시즌 1승 4패로 유독 두산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지만 4연패를 기록했다. 심지어 대체 선발로 나선 두산의 김유성과 최준호를 공략하지 못했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두산전 5연패 늪에 빠진다.

2024년 5월 1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KT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염경엽 감독은 "우리가 못 쳐서 졌다. 두산은 대체 선발을 내세웠는데 우리가 공략하지 못했다. 거기서 두산의 연승이 시작됐고 어린 선수들이 좋아졌다. 일단 우리는 타격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치지 못하면 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LG는 타선이 터지지 않고 있다. 박해민은 아직 타율 0.277에 머물러있고, 문보경과 신민재 등 주전 선수들이 더 살아나야 한다. 현재 부상으로 잠시 스쿼드를 떠난 오지환도 타율 0.238에 그치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더 힘을 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현재도 타격 페이스가 올라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6월에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며 승패마진을 버는 것이 중요하다. 순위 싸움은 7월, 여름이 되면서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과부하 걸린 팀들은 내려올 것이고 우리는 크게 무리하지 않으면서 잘 버티고 갈 것이다. 그게 우리가 7월부터 달릴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LG는 다음주 불펜 투수진에 힘을 얻게 된다. 이지강이 콜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지강은 지난달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부진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재정비 도중 어깨 부상 여파로 한동안 1군에서 볼 수 없었는데 퓨처스 등판을 마친 뒤 1군 콜업을 노리고 있다.

LG 트윈스 이지강./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까지 가면서 승리조 세팅을 마치는 게 최대 목표다. (이)지강이를 원래 오늘 등록하려 했는데 토요일에 한번 더 던지고 올라오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약간 근육 뭉침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 토요일에 한번 더 던지고 등록을 할 것이다. 지강이가 승리조로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우리가 쥐고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말했다.

이어 "(백)승현이를 어느 정도 잘 살려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숙제다. 승현이, 지강이, (김)진성이, (유)영찬이 4명이 확실하게 갖춰지고 중간에 최동환, 김대현 등을 쓰면 충분히 승부를 걸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을 완벽하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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