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우, 결국 팔꿈치 수술 받는다···KIA가 ‘대체 투수’ 영입에 공들인 이유[스경x현장]
부상 당한 KIA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결국 수술을 받는다. KIA와는 작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KIA는 31일 “크로우가 부상 부위인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에 대한 재검진을 실시한 결과, 국내에서와 동일한 손상 진단을 받아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에 인대재건술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로우는 지난 8일 불펜피칭 중 팔꿈치 이상을 감지하고 검진한 결과 팔꿈치 인대 손상이라고 진단받았다. 당시 2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한 군데서는 주사 치료 뒤 재활로 다시 시즌을 치를 수 있다는 소견이 나왔지만 다른 병원에서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크로우는 미국으로 건너가 주치의로부터 검진을 받았고, 절차가 늦어지면서 이날에서야 검진 결과를 받았다. 수술을 해야 한다는 소견에 크로우는 곧바로 6월1일(미국 시간 5월31일) 수술받기로 했다.
정확한 재활 기간은 나오지 않았으나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 최소 몇 달은 재활해야 하고 다시 던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올시즌 중 KIA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KIA는 지난 29일 새 외국인 투수로 좌완 캠 알드레드를 영입했다. 올시즌 KBO가 도입한 외국인선수 대체 제도를 활용해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KIA는 크로우가 일단 국내 병원에서 수술 소견을 받은 터라 부상이 장기화 될 경우를 염두에 두고 새 투수를 찾았고 알드레드를 영입했다.
대체선수 연봉은 한 달에 최대 10만 달러로 제한이 있는데 KIA는 계약금 포함 32만5000달러에 영입할만큼 공을 들였다. 결국은 우려했던대로 크로우가 복귀하기 어려워지면서 KIA는 알드레드의 호투를 기대해야 하게 됐다.
이범호 KIA 감독도 “대체선수가 잘 적응해서 잘 던져주기를 기대해야 할 것 같다. 비자 발급이 언제 완료될지 몰라서 합류 일정은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 간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한 KIA는 올시즌 작정하고 외국인 투수 영입에 공을 들여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을 데려왔다. 크로우는 8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 3.57로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예상하지 못한 팔꿈치 부상으로 일찍 물러나게 됐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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