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석화 위기 대응 위해 아시아 국가 뭉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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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31일 "지금 석유화학업계가 어렵긴 하지만 길게 보면 성장 기회는 반드시 있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에서"저탄소 기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기술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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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31일 "지금 석유화학업계가 어렵긴 하지만 길게 보면 성장 기회는 반드시 있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에서"저탄소 기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기술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LG화학은 그동안 산업 성장이 지속될 걸로 보고 범용 제품 중심으로 석유화학 사업을 벌이다 보니 급격한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웠다"며 "급변하고 있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저가수출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범용 제품 비중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사업을 키우겠다는 얘기다.
LG화학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각종 설비 투자비와 연구개발(R&D) 비용을 늘리기로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에 4270억원을 설비 투자 등에 썼다. R&D에도 2710억원을 투입했다.
신 부회장은 지금의 위기는 개별 국가와 개별 기업 차원에선 대응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APIC 회원사들이 수익성과 기술력을 함께 높이는 모델을 함께 추진해야한다"며 "아시아 석유화학 업계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지, 저성장의 늪에 빠질 지는 앞으로 몇 년간 APIC 7개 회원국의 대응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APIC은 저가 수출로 글로벌 석유화학제품 시장을 흔들고 있는 중국을 제외한 한국·일본·대만·인도·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 등 7개국 석유화학 회사들로 구성돼 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설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특별한 매각 계획은 없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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