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서울 아파트는 전세, 오피스텔은 월세?

최두희 2024. 5. 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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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세 번째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아파트는 전세, 오피스텔은 월세?> 이렇게 물음표가 붙었습니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그런 소식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만 놓고 보면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상황이고. 전국적으로 보면 서울과 지방 부동산 시장 간 양극화 문제가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맷가의 경우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서울은 상승 폭 커졌습니다. 다만 지방은 하락세인데요. 다음 그래픽 한번 보실까요. 전세가격도 좀 살펴보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상승세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무려 5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역대 세 번째 연속 상승 기록과 같은 수준을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지방은 하락 전환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서울 오피스텔의 경우는 월세가 훨씬 높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아까 설명 못 드렸는데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비중을 따져 봤더니 전세 비중이 높아져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올해 1분기 서울 소형 아파트의 전세 거래 비중은 소폭 올랐고 월세 비중은 내려간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반면 서울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양극화가 심각한 모습입니다. 월세거래 비중이 다르게 나와 있는데요. 올해 1분기 서울 소형 빌라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전세 비중보다 월세 비중이 높아졌고요. 또 소형 오피스텔을 살펴보면 월세 거래 비중이 전세 거래의 2배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입니다. 이유를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줄어든 데다 최근에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오피스텔 대신에 아파트를 찾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봐도 이런 추이는 비슷한 상황인 걸 알 수 있는데요. 게다가 오는 7월엔 전셋값을 묶어뒀던 '임대차 2법'이 시행 4년째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이 더욱 가팔라질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점점 심해지는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속에서 '아파트 쏠림' 수요를 어떻게 분산시킬 거냐, 그런 해법 마련이 시급한 상황인데요. 정부도 조만간 대책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양극화에 대한 정부의 대책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경제픽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두희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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