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코르다, 파3홀 10타 망연자실

메이저 US여자오픈 1R
12번홀서 셉튜플 보기
137위로 컷 탈락 위기

2024시즌에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승을 차지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한 홀에서 7타를 잃는 '셉튜플 보기(Septuple Bogey)'에 발목을 잡혔다. 코르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10오버파 80타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156명 중 137위에 자리한 그는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올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6승을 차지한 코르다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코르다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6개, 셉튜플 보기 1개를 묶어 10타를 잃으며 선두권에서 이름을 볼 수 없게 됐다. 코르다의 시즌 7승 도전에 제동이 걸린 건 파3 12번홀 때문이다. 티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린 코르다는 두 번째 샷을 물에 집어넣은 뒤 연이어 실수를 범하며 8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다. 이후 투 퍼트를 기록한 코르다는 선수 생활 중 한 홀 최악의 성적인 셉튜플 보기를 적어냈다.

코르다는 "나도 인간이다. 그동안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날이 많았지만 오늘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임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