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1Q AI폰 점유율 58.4%로 압도적 1위

배한님 기자 2024. 5. 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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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AI(인공지능)폰 출시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 세계 AI폰 판매량 점유율 1위에 올랐다.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1분기 글로벌 생성형 AI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8.4%로 AI폰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AI폰 판매량 점유율을 모두 더해도 27.3%로 삼성전자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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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 갤S24 시리즈 싹쓸이…샤오미·비보 등 中 기업 뒤이어
올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11% AI폰 전망
2024년도 1분기 글로벌 AI폰 판매량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AI(인공지능)폰 출시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전 세계 AI폰 판매량 점유율 1위에 올랐다. 2위와 약 6배 차이다. 판매량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갤럭시 S24 시리즈가 차지했다.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1분기 글로벌 생성형 AI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8.4%로 AI폰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모델별 점유율 1~3위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가 차지했다. 1위는 30.1%를 차지한 갤럭시 S24 울트라였으며, 갤럭시 S24(16.8%), 갤럭시 S24 플러스(11.5%)가 뒤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S24의 생성형 AI 기능을 강조한 삼성의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과 이미 구축돼 있던 글로벌 입지는 갤럭시 S24 시리즈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도록 이끌었다"며 "채팅 어시스트·서클 투 서치·실시간 번역 등 생성형 AI 기능은 사용자에게 인기를 얻으며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1~3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와 10위인 구글 픽셀 8 프로(2.2%)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 기기다.

점유율 2위는 11.7%로 샤오미가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샤오미 14가 7.7%로 4위, 샤오미 14 프로가 4%로 6위였다.

샤오미 뒤로는 비보(VIVO), 오포(OPPO), 원플러스(Honor)가 뒤이었다. 모델별로는 △비보 X100 △오포 파인드 X7(3.2%) △원플러스 12(2.7%) △아너 매직6(2.6%) 순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자국 시장에 우선 집중한 중국 브랜드 영향으로 중국은 세계 AI폰 시장 3분의 1을 차지하는 글로벌 최대 시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AI폰 판매량 점유율을 모두 더해도 27.3%로 삼성전자의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한다.

애플은 아직 AI폰을 출시하지 않았지만,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등과 손잡고 하반기 아이폰16 시리즈를 AI폰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폰 비중이 올해 1분기 6%에서 연말에는 11%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판매된 프리미엄 스마트폰(600달러, 약 85만원 이상 기기)의 70%가 AI폰이기도 하다. 주요 반도체 회사가 AI폰을 위한 다양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고 있어서다. 새로운 사용 사례가 늘면서 스마트폰 내 AI 개인 비서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폰은 지난 1분기 사이 16개에서 30개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AI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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