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이혼소송 후폭풍, SK 안갯속으로
[앵커]
경제픽 시작합니다.
오늘은 최두희 기자와 함께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영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혼소송 후폭풍, SK 안갯속으로>어제 나온 파격적 판결의 후폭풍이 상당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항소심 판결이었죠. 역대 재산분할 규모 가운데 최대 규모 판결이 나온 겁니다. 어제 항소심 판결 결과를 잠시 짚어보면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20억 원, 또 재산 분할로 무려 1조3천808억 원을 지급하라고 한 판결인데요. 1심 판결과 비교하면 최 회장 부담이 급격히 늘어난 셈입니다. 또 지주회사 SK 보유 주식도 재산 분할 대상으로 인정한 점이 눈에 띄는데요. 모두 현금 지급이 원칙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SK 주가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9% 넘게 상승하면서 마감됐는데 오늘도 올랐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SK지수회사의 주식이 날아올랐습니다. 어제는 9% 넘게 올랐는데 오늘의 경우 11% 넘게 상승하면서 17만 6200원으로 마감을 했는데요. 이렇게 SK 주가의 강세가 계속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SK 그룹 주가가 왜 이렇게 강세를 보이느냐. 따져보면 최태원 회장이 SK 주식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게 될 경우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2심 판결을 보면, 최 회장이 1조 원이나 되는 현금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그런 상황인데요. 재판부가 재산분할 대상으로 본 최 회장 재산을 살펴보면 거의 4조 원대에 육박합니다. 또 재산 대부분이 주식인데요. 지주회사 SK 지분은 보시면 알겠지만 약 2조 원대고요. 또 SK케미칼 등 지분도 일부 보유하고 있는데 약 100억 원대 수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영권 핵심인 SK 주식 매각은 최후의 보루라는 평가가 많기 때문에 일각에선 SK 주식을 그대로 매각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보유 주식을 담보로 주식담보대출을 받는 이런 대안을 마련할 거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얘기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주가는 올랐지만 기업은 심란할 것 같은데 SK 측 입장이 나왔나요? SK 측은 일단 어제 최 회장 변호인단 입장으로 정리하겠다고 밝힌 상태인데요. SK 그룹 차원의 추가적인 발표는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재판 과정, 그리고 결론이 지나치게 편파적인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혀 상고하겠다고 한 어제 변호인단 입장으로 정리한 뒤 그룹 차원 추가 입장을 내진 않았는데요. 다만 SK그룹 입장에서 큰 리스트 만난 건 부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SK그룹이 배터리 등대규모 투자 이어오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리스크가 될 거다, 이런 지적도 나오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경영권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은데요. 대법원 판단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고심 최종 결론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한번 어떻게 결론이 날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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