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랜드' 탕웨이 "♥김태용 감독, 불가능한 연기 시켜놓고 편집…얼마나 힘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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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탕웨이가 남편 김태용 감독의 편집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김태용 감독은 "맞다. 힘든 것인데 여기 배우들이 힘든 것을 잘 하시는 분들이다. 영화에 잘 담았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AI라면 어떻게 연기하고 표현할까를 표현하려 했다. 로봇처럼 움직일까 사람처럼 움직일까. 조금씩 어색하지 않게 나오게 될텐데,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얼마 안 지나서 거의 같은 사람이 나올 것 같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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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탕웨이가 남편 김태용 감독의 편집에 아쉬움을 표했다.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배급시사회가 31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태용 감독, 탕웨이, 수지, 박보검, 최우식, 정유미가 참석했다.
이날 탕웨이는 "박보검 씨가 연기한 태주와 바이리 둘 다 병들어서 AI가 된 것이 아닌가. 그 안에선 건강하고 성격에 결점이 없는 완벽한 사람이지 않나. 그 생각을 하니 갑자기 짜릿하다. 그렇지만 생활은 생활이다. 제가 봤을 때 AI 바이리는 마지막에 공항에서 엄마랑 대화하면서는 슬픔이 뭔지, 감동이 뭔지 잘 알지 못해서 얼굴 표정이 별로 없다. 진실된 사람은 문제가 있을 때 해결해야 하는데 그런 걸 잘 못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사실 감독님과 AI에 관해 굉장히 많은 토론을 했다. 우리 영화 속에 AI라는 것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안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 때 감독님이 설정해준 것이 '마지막에 슬프니까 울 수도 있겠다'는 것이다. AI 바이리는 어떤 과정을 학습해서 경험을 통해 우는 것까지 터득해서 어쩌면 그 경험을 통해 울 수도 있겠다고 해보자고 했다. '기계인데 어떻게 우느냐'고 했더니 조금씩 우는게 아니라 갑자기 눈물을 와락 쏟아내고 몇 초 있다가 싹 들어가고, 가만히 있다가 다시 쏟아지며 천천히 자신의 눈물을 닦는다는 설정을 줬다"고 말했다.
탕웨이는 "그 때 그 얘기를 듣고 '불가능하다. 저는 이렇게 못해요'라고 했지만 감독님이 하라 그래서 했다. 그런데 영화에 안 쓰셨다. 그래서 좀 아쉽다 얼마나 힘들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태용 감독은 "맞다. 힘든 것인데 여기 배우들이 힘든 것을 잘 하시는 분들이다. 영화에 잘 담았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AI라면 어떻게 연기하고 표현할까를 표현하려 했다. 로봇처럼 움직일까 사람처럼 움직일까. 조금씩 어색하지 않게 나오게 될텐데,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얼마 안 지나서 거의 같은 사람이 나올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아주 오래 전에 저희 어머니에게 로봇 청소기를 사드렸는데 계속 움직이는 걸 보고있으면 어머니가 계속 청소기에게 '거기 들어가면 못 나온다', '힘들겠다'고 얘기를 하신다. 그게 저에게 너무 인상적이었다. 기계와 정서적 대화를 계속 하시는 걸 보고 저희 영화가 기계와 소통하는 이야기를 보면 배우들은 기계처럼 해야할 것이냐 누군가의 바람처럼 저희 어머니는 기계처럼 말하는게 아니라 사람처럼 다가올테니 우리는 조금 더 보는 사람들의 심상처럼 더 사람처럼 해야하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태용 감독은 아내 탕웨이의 평소 어떤 모습을 담아냈는지에 대해 "탕웨이 배우는 거기에 나오는 고고학자처럼 굉장히 자기 자신이 하는 일에 저돌적으로 용감하게 가는 타입이다. 배우 자신이 가진 대범하고 용감한 면이 많이 담겼다. 딸로서 정체성, 엄마로서 정체성 둘이 같이 있다. 어쩌면 어린 딸의 느낌도 같이 있고, 엄마로서 책임감도 있다. 탕웨이란 배우가 굉장히 극과 극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서 그걸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6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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