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많이 벌면 100억 사회 환원…응원해 준 분께 100만원씩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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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응원해 준 사람들에게 고맙다며 언젠가 사회 환원을 통해 갚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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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응원해 준 사람들에게 고맙다며 언젠가 사회 환원을 통해 갚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민 대표는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설명하는 2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 대표는 "이 기회를 빌려 (말하고 싶다). 저는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며 "제가 어제 '승소해야 하는데' 하면서 걱정했던 가장 큰 이유는 저를 모르는 분들이 저를 믿어주시는데 이 사람들을 실망시키면 안 되는데 싶어서 눈물이 났다. 그래서 제가 어떤 식으로든 나중에 (갚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사실 지금은 그렇게 현금이 없다"며 "그러니까 지금은 아니지만 제가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저는 솔직히 마음먹었다. 나는 100억 이상은 사회에 쓰고 싶다고. 왜냐하면 그렇게 뭐 짊어지고 갈 돈도 아니고 그게 뭐가 필요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민 대표는 "그리고 저는 솔직히 무슨 생각까지 들었냐면 길거리에 막 돈을 뿌리고 싶었다. '우리 집 앞에 줄 쭉 서셔라' 해서 저한테 응원 보내주셨던 분들 제가 100만 원씩이라도 드리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다). 이게 미친, 이상한 생각일 수 있겠지만 정말 마음이 그랬단 말"이라며 진심을 강조했다.
한편 3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김상훈)는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의 민 대표 해임 계획은 무산됐으나, 어도어 이사회를 하이브 측 인사들이 장악하게 되면서 내홍은 지속될 전망이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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