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지막 생방송”…재재, 1년 만에 ‘두데’ 하차[종합]
방송인 재재가 마지막 라디오 생방송 소감을 전했다.
31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이하 ‘두데’) ‘특급 이별이야’ 코너에는 정영한 아나운서, 가수 최낙타, 배우 김아영, 안무가 효진초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재재는 오프닝 멘트를 하며 “오늘도 끝까지 두식이만 믿고 저다운 모습으로 마무리하겠다. 마지막 생방송 재재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 청취자가 “오늘 째디가 마지막 방송이라고 말하는 걸 보니까 실감이 난다. 너무 슬프지만 두식이답게 이 생방송을 즐기겠다”고 사연을 보내자 재재는 “우리 또 재밌게 2시간 놀다 갔으면 좋겠다. 두식이들 끝까지 (라디오) 잘 들어달라고 예고하겠다. 제가 마지막 순간이라고 편지를 써왔다”며 장문의 편지를 예고했다.
이어 재재는 “또 첫 방송인 지난해 5월 29일에 입은 셔츠도 꺼내입고 왔다. 두식이들 오늘이 찬스다. 어떤 사연이든 읽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재재는 마지막으로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두식이들에게. 안녕하세요, 두식이들 째디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첫 방송 때부터 함께한 두식이도, 중간에 우연히 듣게된 두식이도, 이번주부터 얼떨결에 듣고 있는 두식이도 있겠다. 상관없다. 우리 모두 ‘두데’ 식구 두식이니까”라며 청취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디제이 째디를 믿고 들어주시고, 사연보내 주시고 함께 웃어주시고 애정으로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조금 더 함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별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청취자들과 유대감이 어떻게 생겨날 수가 있는지 궁금하고 의아했는데 두식이들이 몸소 가르쳐주셔서 깨닫게 됐다. 제가 알던 세상 너머의 것을 알게 해주고 감정을 느끼게 해주셨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다시는 겪지 못할 값진 경험을 해주셔서 고개 숙여 감사를 전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제가 두식이들에게 준 것보다 훨씬 많은 제 인생에 다신 없을 큰 위로를 받고 간다. 각자의 자리에서 잘 버텨서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요”라며 “두식이 여러분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할 거예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약 1년간 ‘두데’ DJ로 활동한 재재는 오는 6월 2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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