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팬카페는 달라”...문자 폭탄·비하 금지한 ‘후니 팬덤’ 50일새 2만→8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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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네이버 팬카페인 '위드후니' 회원 수가 총선 전후를 기점으로 폭증하고 있다.
작년 말 한 전 위원장으로 정치권에 발을 디딜 때만 해도 회원 수가 1만여명에 그쳤고, 4·10 총선 때만 해도 2만명에 불과했다.
한 회원은 "당장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해 3개월 간 매월 10일 당비를 내면 책임당원이 된다"며 "전당대회가 8월10일 이후에 치러지면 책임당원 자격으로 투표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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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치권선 이례적인 팬덤
전대 출마땐 우군 역할도 기대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위드후비 회원 수는 약 8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회원 수(20만명)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숫자지만, 주목할 부분은 증가 속도다.
이처럼 급증하는 팬덤은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페에는 ‘국힘 당원가입 인증’ 게시판이 있는데 이곳에 올라온 글은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당원가입을 완료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한 회원은 “당장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해 3개월 간 매월 10일 당비를 내면 책임당원이 된다”며 “전당대회가 8월10일 이후에 치러지면 책임당원 자격으로 투표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원들은 수도권·부산·대전·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오프라인 모임도 갖는다.
이 같은 팬덤은 당내 지지 기반이 취약한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경우 적지않은 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직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당 대표 선거는 당원과 여론조사 합산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지지 기반 확대·강화와 관련해 최근 한 전 위원장은 지구당 부활을 주장, 총선서 낙선한 원외 당협위원장을 본인 지지 세력으로 포섭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차떼기’가 만연했던 20년 전에는 지구당 폐지가 ‘정치개혁’이었다”며 “지금은 기득권의 벽을 깨고 정치신인과 청년들에게 현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치영역에서의 ‘격차해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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