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질문될 AI"…탕웨이→수지·박보검 남긴 짙은 여운 '원더랜드'(종합)

장아름 기자 2024. 5. 31.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더랜드'가 촬영 종료 4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AI 소재에 대해 박보검은 "보고 싶은 사람을 AI로 만나는 영상통화 얘기가 언젠가 오겠지 상상만 해왔었는데 이제야 개봉이 되는 게 오히려 좋고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시기이지 않을까 했다"며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가 돼서, 개봉하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더랜드' 31일 언론시사회 [N현장]
배우 수지와 박보검(오른쪽)이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 시사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4.5.3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원더랜드'가 촬영 종료 4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 AI를 소재로 한 영화로, AI와 감정을 나누는 사람들을 통해 질문과 짙은 여운을 남겼다.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김태용 감독이 참석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만추'의 김태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탕웨이가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 시사회에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4.5.3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김태용 감독은 "'원더랜드' 서비스는 살아있는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서비스인데 이 서비스가 결국 떠나보낸 뒤 남겨진 사람들과 떠날 사람들이 서비스를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였다"며 "인공지능이라는 기계 혹은 사물과 정서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까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과 사는 다양한 모습을 보는 영화인데, 떠있는 얘기일 수 있었는데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이별하고, 상대에 대해 갖고 있는 그리움을 기계와 어떻게 나눌 것인가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헤어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탕웨이는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 역을 맡았다. '만추' 이후 남편인 김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이다. 그는 김태용 감독에 대해 "인내심이 굉장히 강하시다"라며 "생각하는 게 분명히 있으시고, 디테일하다"고 밝힌 뒤 "그 점이 제가 감독님의 좋아하는 부분"이라며 "계속해서 뭔가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낸다"고 밝혔다.

'만추' '헤어질 결심'에 이어 한국영화를 또 한번 더 선보이게 된 소감에 대해서는 "저는 행운이 많은 배우라 생각한다. 한국 영화계에 들어와서 일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태용 감독은 탕웨이에 대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대범하고 용감한 모습이 영화와 닮아있다"며 "극 중 바이리는 딸로서, 엄마로서 정체성이 둘 다 있는데 극과 극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배우 수지와 박보검(오른쪽)이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 언론 시사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24.5.3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수지는 사고로 누워있는 남자친구를 원더랜드 서비스로 복원시킨 정인으로, 박보검은 정인의 남자친구 태주로 분했다.

박보검은 "수지와 호흡 맞출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극 중에서 보여주지 않은 이야기, 아름다웠던 청춘, 사랑했던 기억을 (소품) 사진으로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조금씩 서사를 메워나갔던 작업을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수지는 박보검과의 호흡에 대해 "보검 오빠와 하면서 좋은 추억이 많다"며 "오래된, 친구 같은 연인 관계를 만들기 위해 소품 촬영도 많이 하고 영상도 많이 나누자 해서 그런 시간이 조금씩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호흡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AI 소재에 대해 박보검은 "보고 싶은 사람을 AI로 만나는 영상통화 얘기가 언젠가 오겠지 상상만 해왔었는데 이제야 개봉이 되는 게 오히려 좋고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시기이지 않을까 했다"며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가 돼서, 개봉하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서비스가 더 발전될텐데 기술에 휘둘릴지 잘 적응해서 건강하게 살아갈지 고민과 질문해볼 영화"라며 "관객분들에 의미있고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태용 감독은 "어려운 숙제를 오랫동안 갖고 있었다"며 "인공지능이란 기계까지 포함된 세상에서 어떻게 감정을 서로나눌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배우들을 화면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는데 그 마음이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더랜드'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