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종교야” 임창정, 주가조작 연루 의혹 벗었다…혐의점 無
주가 조작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가수 임창정이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31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임창정을 30일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 업체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시세조종에 가담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임창정은 투자컨설팅업체 H사에 30억여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22년 12월에 열린 투자자 모임에서는 라덕연 대표를 향해 “아주 종교다”라고 해 주가 조작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검찰이 계좌 등을 분석한 결과 임창정이 라덕연 일당의 시세조종 범행을 알고 가담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투자자 모임은 임창정이 시세조종 조직에 투자하기 전 이뤄졌고, 임창정의 발언은 사전 계획 없이 라 씨와의 친분 과시를 위해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임창정은 라덕연으로부터 투자수익금이나 투자 유치 대가를 받지 않았고, 라씨와 엔터테인먼트 사업 공동추진을 계획했으나, 주가폭락 사태로 인해 진행되지는 않았다. 시세조종 조직의 투자 수익금을 정산하는 방법으로 저작인접권을 이용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임창정이 연루됐던 SG 주가 조작 범행은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라씨를 비롯해 주가조작에 가담한 일당 등 56명을 재판에 넘겼으며, 현재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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