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임 감독에 김경문 사실상 낙점...”구두 합의 후 계약 세부조율 중”

배준용 기자 2024. 5. 3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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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2일 내 공식 발표

한화 이글스가 차기 사령탑으로 김경문 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을 사실상 낙점했다. 양측은 이미 구두합의를 마쳤고 계약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김경문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한화이글스의 차기 사령탑에 사실상 낙점됐다./연합뉴스

31일 한화 측에 따르면 현재 공석이 된 감독직 후보군으로 3~4명을 추려 면접 등을 거친 결과 김경문 전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낙점해 구두 합의까지 마친 뒤 계약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아직 계약이 완전히 마무리된 건 아니기 때문에 감독 선임이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화와 김 감독 양측이 구두 합의에 이른만큼 사실상 차기 감독 부임은 시간 문제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최원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한 이후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는 한화는 조만간 공식 계약을 체결하고 김 감독 선임을 1~2일내에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004년 두산베어스 사령탑을 맡았고 이후 2018년 NC 다이노스 감독에서 물러나기까지 KBO리그 통산 1700경기에서 896승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은 없지만 네 차례나 준우승을 달성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야구 대표팀 감독을 맡아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1년 대표팀 감독을 맡아 도쿄 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한 뒤 야인으로 돌아갔던 김경문 감독은 약 3년만에 다시 야구 현장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한 야구계 인사는 “김 감독이 풍부한 경험과 연륜을 가지고 있고 맡은 팀을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전력으로 만들어 온 지도력을 높게 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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