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타협점 마련됐으면"…하이브, 이사진 교체

진송민 기자 2024. 5. 31.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해임 위기에서 벗어난 오늘(31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대주주 하이브의 감사 착수에 맞서 지난달 25일, 처음 기자회견을 했던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오늘 오후, 기자들 앞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오늘 오전에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선 민 대표의 유임이 결정됐지만,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민 대표 측 이사 2명을 해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해임 위기에서 벗어난 오늘(31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분쟁 상대인 대주주 하이브를 향해서 타협하자는 뜻을 밝혔는데, 앞서 오전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하이브 측 인사들로 바꿨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주주 하이브의 감사 착수에 맞서 지난달 25일, 처음 기자회견을 했던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오늘 오후, 기자들 앞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어제 법원의 가처분 인용과 오늘 임시주주총회를 통해서 자신의 유임이 결정된 데 감사하다면서 회견 시작 5분 만에 눈물을 보였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그냥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이것도 뭐 감정적으로 뭘 호소하려고 하는 거다, 이런 거 전혀 아니고요.]

민 대표는 "누굴 위한 분쟁인지 모르겠다"거나 "감정적인 걸 내려두자"는 등 하이브에 화해하자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민희진/어도어 대표 : 이제 사실 이거 하이브에서도 듣잖아요, 제 얘기를. 그래서 어떤 타협점이 잘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문에,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일지라도 어도어에 대해 배임은 아니'란 재판부의 지적이 포함된 데 대해선, "다른 보이그룹이 5년이나 7년 만에 낼 성과를 자신은 2년 만에 냈다"면서 "그런 성과를 낸 자회사 사장에게 배신이란 단어를 쓸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선 민 대표의 유임이 결정됐지만,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민 대표 측 이사 2명을 해임했습니다.

대신 하이브 측 이사 3명을 선임했는데, 이에 따라 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 1명 대 하이브 측 이사 3명'의 '불편한 동거' 구도로 재편됐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박지인)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