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31일 국회서 고부농민봉기 재조명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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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아 31일 국회에서 혁명의 시작인 고부농민봉기를 재조명하고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제1발표는 조광환 동학역사문화연구소장의 '사발통문과 고부봉기의 상관성 연구'로, 사발통문 결의 내용은 고부농민봉기가 민란이 아닌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혁명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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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아 31일 국회에서 혁명의 시작인 고부농민봉기를 재조명하고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는 윤준병·임오경·김준혁 국회의원, 동학농민혁명 연구자 및 유족, 동학단체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연구자들의 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학술대회는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의 ‘동학농민혁명에서 고부봉기가 가지는 의의’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제1발표는 조광환 동학역사문화연구소장의 ‘사발통문과 고부봉기의 상관성 연구’로, 사발통문 결의 내용은 고부농민봉기가 민란이 아닌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혁명임을 증명했다.
이어 ‘고부동학농민혁명은 봉기인가 기포인가’라는 주제로 동의대학교 성강현 교수의 제2발표가 이어졌다. 성 교수는 고부농민봉기가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인 것을 논리적으로 밝혔다.
제3발표는 경기대학교 조극훈 교수의 ‘동학농민혁명과 고부봉기의 단절성과 연계성 연구’가 이어졌다. 조 교수는 고부농민봉기는 동학농민혁명 전개에 있어 연속성을 가지며 실질적인 시작점임을 심도 있게 연구했다.
이어 경희대학교 김영진 교수의 ‘고부봉기에 관한 기존 연구 성과와 과제’가 진행됐다. 김 교수는 기존의 연구성과를 분석해 무장기포설을 주장한 연구자의 패러다임을 전복 시킬만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 한국 역사에 가장 필요한 순간이라고 주장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고부농민봉기의 의도적 축소가 동학농민혁명의 축소로 이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더 이상의 역사 왜곡을 중지하고 고부봉민봉기의 역사적 위상 재정립에 다같이 뜻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학수 시장은 “고부농민봉기는 동학농민혁명의 첫 출발점이자 혁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된 사건이다”이라며 “정읍시는 혁명의 도시답게 고부농민봉기의 의도적 축소와 왜곡을 바로잡아 대한민국 역사 발전에 초석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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