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A 기대감…한종희 부회장 “열심히 하겠다”

장우진 2024. 5. 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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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3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호암재단의 '2024년도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의 '올해 신규 인수합병(M&A), 합작법인 설립 계획'에 대한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 잘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 3월 수원컨벤션센터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M&A와 관련해 많은 사항이 진척돼있다.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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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3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2024년도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기자단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3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호암재단의 '2024년도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의 '올해 신규 인수합병(M&A), 합작법인 설립 계획'에 대한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 잘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 3월 수원컨벤션센터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M&A와 관련해 많은 사항이 진척돼있다.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또 "M&A를 안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매진 본사를 인수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보유했다. 큰 M&A는 아직 성사 못했지만 200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해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의 2017년 9조원 규모의 하만 인수건 이후 굵직한 M&A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장벽이 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 2월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사건이 모두 1심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검찰이 항소하면서 지난달 27일 첫 항소심이 열렸지만, 해외 출장 등에서 한층 자유로워진 만큼 'M&A 대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배경이다. 이 회장은 1심 무죄 선고가 나온 다음날 곧바로 해외 출장길에 오르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 초격차 위상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 시스템반도체 등의 사업에서 초대형 M&A건이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은 1심 최후진술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광범위하게 재편되고 있고 생성형 AI 기술이 반도체는 물론 전 세계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등 상상보다 빠른 속도로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 더 큰 가치를 낼 수 있는 M&A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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