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A 기대감…한종희 부회장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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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3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호암재단의 '2024년도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의 '올해 신규 인수합병(M&A), 합작법인 설립 계획'에 대한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 잘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 3월 수원컨벤션센터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M&A와 관련해 많은 사항이 진척돼있다.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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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3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호암재단의 '2024년도 제34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의 '올해 신규 인수합병(M&A), 합작법인 설립 계획'에 대한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 잘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한 부회장은 지난 3월 수원컨벤션센터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M&A와 관련해 많은 사항이 진척돼있다.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또 "M&A를 안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매진 본사를 인수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보유했다. 큰 M&A는 아직 성사 못했지만 200개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해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의 2017년 9조원 규모의 하만 인수건 이후 굵직한 M&A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장벽이 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하지만 지난 2월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사건이 모두 1심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검찰이 항소하면서 지난달 27일 첫 항소심이 열렸지만, 해외 출장 등에서 한층 자유로워진 만큼 'M&A 대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배경이다. 이 회장은 1심 무죄 선고가 나온 다음날 곧바로 해외 출장길에 오르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메모리 반도체 분야 초격차 위상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 시스템반도체 등의 사업에서 초대형 M&A건이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은 1심 최후진술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광범위하게 재편되고 있고 생성형 AI 기술이 반도체는 물론 전 세계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등 상상보다 빠른 속도로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 더 큰 가치를 낼 수 있는 M&A를 계속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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