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AGI 시대와 인간의 미래`…"인간 중심 사고로 리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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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보다 뛰어난 슈퍼인텔리전스가 곧 현실화된다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AGI 시대의 생존 지침서가 출간됐다.
자연스럽게 인간과 AI의 협력이 확장되면서 공존의 형태가 자리를 잡아가겠지만, AI가 AI를 만들어 AGI 시대로 접어들고 AI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위협이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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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보다 뛰어난 슈퍼인텔리전스가 곧 현실화된다면 인류는 어떻게 될까.
범용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AGI)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안전과 보안문제를 건드리면서 관련 AI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AI 기술이 고도화돼 통제력까지 상실된다면 인류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다.
AI 개발의 중심에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엔비디아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2028년에는 AGI에 도달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과연 AI의 미래는 어디로 갈까.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AGI 시대의 생존 지침서가 출간됐다. 저자는 지난 30여년간 자연언어처리, 텍스트마이닝, 정보검색 분야에서 250여 편의 논문을 쓰고 카이스트(KAIST) 등에서 연구와 교육에 매진한 전산학자 맹성현이다.
저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에서 전산학을 공부한 후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에서 전산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템플대학교 조교수, 시라큐스대학교 종신교수, 1994년 귀국해서는 충남대학교 교수를 거쳐 2003년부터 카이스트(KAIST) 전산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카이스트에서는 ICT 석좌교수, 국제협력처장, 웹사이언스 책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카이스트-삼성SDS 인공지능연구센터를 설립하여 초대 센터장을 지냈고, 카이스트-마이크로소프트 연구협력센터 센터장으로 10년간 봉직하면서 산학 협력 연구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디지털인문사회과학센터 초대 센터장을 거쳐 명예교수가 됐다.
저자는 책에서 "인간과 AI의 공통점과 차이를 명확히 인지하고 차별화하여 인간다움을 극대화하는 것이, 앞으로 인간과 AI가 적절히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라고 믿는다"고 짚었다.
이 책은 AI에 대한 인문학적·사회학적 담론에 그치지 않고, AI에 대한 기술적 해설이나 활용에 초점을 두고 있지도 않다. 저자는 인간과 AI, 이 양극단을 연결함으로써 AI 영역에 인간의 입김을 불어넣어 인간 중심의 사고를 리드하고 싶다고 한다. 'AI는 AI로, 인간은 인간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가까운 미래에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생성형 AI는 기술적으로 더욱 완벽해질 것이고, 개방형 AI 생태계가 점차 정착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비전 AI도 강력한 거대언어모델과의 연결을 통해 실제 맥락과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여 지금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다. 기술적 진보와 함께 AI의 안전성, 신뢰성, 윤리 등 이슈들은 학계와 산업계의 본격적인 주목을 받을 것이다. 이런 이슈들의 해결 없이 AI의 산업화는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인간과 AI의 협력이 확장되면서 공존의 형태가 자리를 잡아가겠지만, AI가 AI를 만들어 AGI 시대로 접어들고 AI가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위협이 나타날 것이다.
저자는 AI와의 공존과 공진화를 지향하더라도 그 중심에는 항상 인간의 '삶'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AGI 시대에 갖춰야 할 '아홉 가지 필수 능력'을 제시한다. 이를 중심으로 개인·조직·학교 차원에서 미래 세대의 교육을 바라보고 각론에 들어간다면 AGI 시대를 맞이하면서 받을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맹성현 글/ 헤이북스/ 2만 4000원.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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