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아일릿 표절 의혹 질문에 "더이상 그 얘기 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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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아일릿 표절 의혹에 대해선 더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뉴진스뿐만 아니라 모두가 상처를 받았다. 모두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언급을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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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는 3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뉴진스뿐만 아니라 모두가 상처를 받았다. 모두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언급을 그만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자꾸 끄집어내는 것 자체가 상처를 주는 것”이라며 “이제 그분들을 언급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재차 나오자 민 대표는 “일관된 사람이라 갑자기 생각이 바뀔리는 없는데, 제가 언급하지 않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 더이상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어 “언급하면 할수록 그분들이 불편해지지 않나”라면서 “그렇지만 건강한 문제 제기는 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전날 민 대표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이날 오전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대표를 해임하려던 하이브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하이브는 가처분 인용 후 밝힌 입장대로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다만 어도어 사내이사는 하이브 측 인사들로 교체했다.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3명을 새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민 대표 측 인사인 기존 어도어 사내이사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는 해임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회를 1 대 3 구도로 장악했다. 민 대표는 이날 “저의 확실한 목표는 뉴진스와 계획했던 것들을 성실하고 문제없이 잘 이행하는 것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면서 “하이브와 타협점이 잘 마련되었으면 한다. 대의적으로 어떤 게 더 실익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모두가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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