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심판-개인 코치 겸업 못한다!”…협회 규정 신설 추진

강재훈 2024. 5. 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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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가 보도해 논란이 된 부산의 한 야구심판의 '개인 코치-심판' 겸업에 대해 야구계가 재발 방지에 나섰다.

이에 앞서 부산야구소프트볼협회 심판 A 씨가 부산 지역 학생들을 상대로 사설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한 사실이 지난 26일 KBS 보도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A 씨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문의한 결과, 심판-지도자 겸업 금지 규정이 없어 개인 레슨을 해왔다."고 KBS에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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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가 보도해 논란이 된 부산의 한 야구심판의 '개인 코치-심판' 겸업에 대해 야구계가 재발 방지에 나섰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는 오늘(31일) "심판이 지도자를 겸업하거나 야구 용품업체 운영 및 관련 사업에 종사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협회 규정을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자체 스포츠공정위를 거쳐 세부안을 마련한 뒤, 이사회 최종 승인을 받아 다음달(6월) 내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심판이 학생 선수들을 상대로 개인 레슨을 하게 되면 향후 진학이 걸린 경기에서 여러 이유로 공정성 논란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논란을 막기 위해 규정을 명확하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부산야구소프트볼협회 심판 A 씨가 부산 지역 학생들을 상대로 사설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한 사실이 지난 26일 KBS 보도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A 씨는 지난해, 자신이 지도한 학생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에 심판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문의한 결과, 심판-지도자 겸업 금지 규정이 없어 개인 레슨을 해왔다."고 KBS에 밝힌 바 있다.


KBS 보도 이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중앙협회 주최인 고교야구 주말리그 지역예선 등의 대회에서 A 씨를 배제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에 대해 부산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심지어 부산협회는 논란의 중심이 된 A 씨를 심판들을 경기에 배정하는 심판위원장으로 최근 새롭게 임명했다.

한편 A 씨가 공공시설인 양산시 실내연습장에서 사업자등록 없이 사설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한 것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양산시 시설관리공단은 실내연습장을 위탁 관리해 온 양산시체육회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매뉴얼을 만드는 등 관리를 제대로 하라'며 서면 경고했다.

이와 함께 양산시체육회는 A 씨가 양산시야구협회 직원 개인 통장으로 사용료를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양산시야구협회에 소명을 요구했다. 양산시 체육회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 등 사법 조차도 밟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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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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