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최첨단 연구소' 탐해 3호, 포항 영일만항 취항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해저자원 탐사 및 지질조사를 수행할 바다 위 최첨단 연구소인 물리탐사연구선 '탐해 3호'의 역사적인 첫 항해가 시작됐다.

경북 포항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이 31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탐해 3호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탐해3호는 대륙붕, 대양, 극지 등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해저 자원탐사를 수행할 수 있는 6862톤 규모의 고기능 3D/4D 물리탐사연구선이다.

기존 탐해 2호보다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는 8배, 에어건 시스템은 1.5배 규모로 확대했으며, 해저면 노드형 수진기 장비 400대를 새롭게 장착해 탐사의 범위를 확장했다.

내빙(耐氷 ICE-1B) 및 동적 위치 제어기능도 탑재해 대양 및 극지방 등 극한 환경에서의 탐사도 가능해 '바다 위 연구소'라 불린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탐해 3호가 공식 취항으로 국가 정책의 효율적 추진 및 세계적 이슈 대응을 위한 최첨단 연구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첨단 해양산업 분야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포항시와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간 협업을 통해 포항이 미래 자원 확보의 전진기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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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대기 기자 kd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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