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비트 예비입찰에 MBK·IMM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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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 산하 종합 환경기업 에코비트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PEF)들이 참여해 흥행에 성공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이날 에코비트 매각 주관사인 UBS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통해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만일 2조5000억원에 팔게 되면 태영그룹은 KKR로부터 빌린 돈을 갚고도 약 8500억원(세전 기준)을 확보할 수 있게 돼서 자구책 중 절반 가량으로 에코비트 매각을 통해 충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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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 산하 종합 환경기업 에코비트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PEF)들이 참여해 흥행에 성공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이날 에코비트 매각 주관사인 UBS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통해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IMM PE, IMM인베스트먼트, MBK파트너스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 수 곳이 에코비트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측은 최소 2조원 중반대 이상으로 에코비트 몸 값을 책정한 상황이다.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 자구안으로 올해 초 채권단에 1조6000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위해선 에코비트를 최대한 높은 가격에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에코비트는 태영그룹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와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이 각각 50%씩 지분을 가지고 있고, 티와이홀딩스는 보유지분 50%를 담보로 KKR로부터 4000억원을 빌린 상황이다. 만일 2조5000억원에 팔게 되면 태영그룹은 KKR로부터 빌린 돈을 갚고도 약 8500억원(세전 기준)을 확보할 수 있게 돼서 자구책 중 절반 가량으로 에코비트 매각을 통해 충당할 수 있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시중 금리 대비 저리로 인수측에 최대 1조5000억원의 자금을 빌려주겠다며 원활한 매각을 지원하고 나섰다.
반면 원매자들은 에코비트 최근 실적, 향후 인허가 절차 등을 감안할 때 인수가격이 다소 높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예비입찰 후 진행될 실사 과정에서 적정 가격을 두고 양측 간 치열한 샅바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선 침체된 M&A 시장에서 모처럼 나온 ‘조 단위’ 빅딜 이다보니, 공동투자를 하거나 혹은 에코비트 지분 50%를 들고 있는 KKR이 지분 일부를 소수지분으로 남겨두고 몸 값을 다소 낮출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아직까진 100% 지분 통매각에 더욱 방점이 찍혀있다는게 관계자 전언이다.
예비입찰이 마감된 만큼 에코비트 매각은 향후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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