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불가마폭염'에 20명 가까이 열사병 사망…낮 야외활동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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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역대급 폭염이 덮치면서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동부 오디샤주 정부는 이번 주 들어 루르켈라 지역 병원에서 10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인도 최남단 케랄라주는 예상보다 다소 빨리 몬순 우기가 시작됐고, 북동부 마니푸르주와 아삼주에서는 사이클론 '레말'로 인해 여러 지역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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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에 역대급 폭염이 덮치면서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동부 오디샤주 정부는 이번 주 들어 루르켈라 지역 병원에서 10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동북부 비하르주에서도 열사병 관련 사망자 5명이 보고됐다.
비하르주 인근 자르칸드주에서도 3명이 사망했는데 사인은 열사병으로 의심된다고 당국이 발표했고, 뉴델리에서도 지난 29일 40세 노동자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이처럼 고온이 계속되자 오디샤주 정부는 기온이 가장 높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노동자 야외 활동 금지령을 내렸다.
보수적인 문화가 지배적인 법원에서는 복장 규정을 바꿔야 한다는 불만이 나왔다.
인도는 재판장에서 변호사들도 검은색 가운을 입어야 한다. 대법원과 고등법원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만 대부분 하급 법원은 선풍기에만 의존한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복장 규정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뉴델리 법원의 한 판사는 더위를 이유로 심리일을 미루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 달 1일 이번 총선의 마지막 투표가 예정돼 있어 선거 당국은 유권자들이 더위에 지쳐 쓰러질 수 있다며 투표소에 구급대원을 배치했다.
인도 총선은 지난달 19일 막을 올렸으며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각 지역을 돌며 7차례에 걸쳐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인도는 지난 29일 뉴델리의 기온이 52.9도까지 오르는 등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악의 폭염을 맞고 있다. 이날도 뉴델리 최고기온은 43도까지 올라갔다.
이처럼 역대급 폭염에 인도 곳곳에서는 급수난이 발생했고, 전력 사용량이 치솟으면서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곳도 많아지고 있다. 인도 기상청은 이번 주까지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인도 최남단 케랄라주는 예상보다 다소 빨리 몬순 우기가 시작됐고, 북동부 마니푸르주와 아삼주에서는 사이클론 '레말'로 인해 여러 지역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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