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승률 1위 확정 두산 “캡틴 양석환 리더십, 팀이 하나로 뭉쳤다”

심진용 기자 2024. 5. 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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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두산 감독.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이 5월 승률 1위를 확정했다. 30일까지 5월 들어 25경기에서 16승 2무 7패를 기록했다. 5월 한 달 기록만 따지면 24경기 15승 9패를 기록해 월간 승률 2위를 기록한 LG보다 1.5경기를 앞선다. 5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맞대결 상대이기도 한 LG에 패한다고 하더라도 5월 승률 1위에는 변동이 없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날 잠실에서 LG전을 앞두고 “정말 많은 선수들이 빠졌다. 외국인 선수가 빠졌고, 중간에 유격수도 빠져서 힘들었다”면서도 “어린 친구들이 공백을 잘 메워줬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처럼 두산은 외국인 1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5월 내내 자리를 비우다 지난달 26일에야 복귀전을 치렀다. 그나마 3.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유격수 박준영이 5월 첫날인 지난 1일 주루 중 햄스트링을 빠져 이탈했고, 타격 1위 허경민도 지난 16일 역시 주루 중 어깨를 다쳤다. 공수 핵심인 포수 양의지도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는 등 잔 부상이 이어지며 5월 한 달 동안 선발 출장은 19차례에 그쳤다. 그중 5경기는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섰다.

이 감독은 주장 양석환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양석환을 중심으로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한 팀으로 뭉치면서 그 힘이 컸던 것 같다”며 “그래서 공백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고, 캡틴의 리더십이 한 달 동안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승률 1위를 확정했지만, 승리로 5월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은 건 당연하다. 마침 상대도 잠실 라이벌 LG다. 두산이 2위, LG가 0.5경기 차 3위로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이기도 하다. LG 역시 지난 29일까지 6연승을 달리는 등 최근 상승세가 두산 만큼 무섭다.

이 감독은 “지금 LG가 분위기가 정말 좋은 편이지만, 저희도 좋은 상태”라며 “일단 좋은 경기를 해야 하고, 3연전 중 첫 경기는 항상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기도 하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두산은 이날 선발로 외국인 좌완 브랜든 와델이 나간다. 상대 선발 손주영과 좌완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29·30일 KT전에 이어 사흘 연속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를 1번 타자로 배치했다. 김재환은 상대 선발이 좌완인 것과 넓은 잠실 구장을 커버해야 하는 수비 부담 등을 고려해 하루 휴식을 주기로 했다. 양의지가 지명타자로 나서고, 김기연이 선발 마스크를 쓴다. 1번 라모스(우익) - 2번 정수빈(중견) - 3번 양의지(지명) - 4번 양석환(1루) - 5번 강승호(2루) - 6번 김기연(포수) - 7번 전민재(유격) - 8번 이유찬(3루) - 9번 조수행(좌익)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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