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성, "일본 민중 불 속으로" 발언 물의 주일중국대사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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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가 대만 정세를 둘러싸고 일본이 대만 독립에 가담하면 "일본 민중이 불 속으로 끌려가게 된다"고 한 발언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항의했다고 NHK가 31일 보도했다.
우 대사는 지난 20일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에 일본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것을 두고 "대만 독립세력에 공공연히 가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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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외무성이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가 대만 정세를 둘러싸고 일본이 대만 독립에 가담하면 "일본 민중이 불 속으로 끌려가게 된다"고 한 발언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항의했다고 NHK가 31일 보도했다.
우 대사는 지난 20일 중국대사관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에 일본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것을 두고 "대만 독립세력에 공공연히 가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중국 분열을 기도하는 전차에 묶이면 일본의 민중이 불 속으로 끌려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우 대사는 지난해 4월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발언을 했고,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두 차례에 걸친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며 외교 경로를 통해 엄중한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또 오카노 마사타카 외무성 사무차관이 우 대사 본인에게 직접 항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는 우 대사가 외교관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인물을 지칭하는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외교적 기피 인물)'에 해당한다며 국외 추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가미카와 외무상은 "예단을 갖고 대답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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