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3500세대 대단지로 개발

서울 강남의 마지막 판자촌인 구룡마을이 최고 층수 20~25층의 3500세대 대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은 지난 2016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이 수립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사업지 주변 여건이 변하고 수요자 요구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체 부지 가운데 공동주택 용지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은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용적률이 기존 160~170%에서 230~240%로 늘어났고, 최고 층수도 15~20층에서 20~25층으로 상향됐다.

다만 산림연접부는 주변경관을 고려해 15층 이하로 배치하기로 했다. 대모산과 구룡산의 경관을 보전하고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세대수도 2838세대에서 3520세대로 크게 늘어나게 됐다. 682세대가 더 추가되면서 서울시는 늘어난 일부 세대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장기전세주택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통과된 내용을 반영해 개발계획을 변경 고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실시계획을 변경 인가할 계획이며, 2025년 착공을 목표로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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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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