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 많이 빠졌습니다"…전력 공백에도 5월 승률 1위 이승엽 감독이 꼽은 숨은 주인공은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외국인(투수) 빠지고 주전 유격수 빠지고…"
두산 베어스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LG 트윈스와 잠실 라이벌전 승패와 상관 없이 5월 승률 1위를 확보했다. 30일 kt 위즈전 6-1 완승으로 5월 16승 2무 7패 승률 0.696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31일 LG전을 내줘도 16승 2무 8패로 승률 0.667로 2위 LG(16승 9패 0.640)을 앞선다.
31일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5월 월간 승률 1위 기록 뒤에는 팀워크의 힘이 있었다고 밝혔다. 주장 양석환의 리더십 덕분에 전력 누수로 힘든 상황에서 선수단이 하나로 뭉쳤다고 얘기했다.
이승엽 감독은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 외국인 투수(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부상 이탈) 빠지고 주전 유격수(박준영) 빠지고 힘들었는데 어린 친구들이 그 공백을 잘 메웠다. 또 주장 양석환을 중심으로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특히 안 좋을 때도 한 팀으로 뭉치는 힘이 컸다. 그래서 선수들의 공백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 캡틴의 리더십 덕분에 5월 한 달이 굉장히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LG와는 2위를 놓고 경쟁하는 사이이기도 하다. 두산이 32승 2무 24패 승률 0.571로 2위, LG가 31승 2무 24패 승률 0.564로 3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두 팀의 차이는 단 0.5경기에 불과하다. 매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에서 3연전을 치른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도 2연승으로 분위기가 좋은 상태고, LG도 컨디션이 아주 좋은 상태"라며 "모든 경기를 이기려고 하지만 3연전 중에 첫 경기는 항상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브랜든이 나가기 때문에 좋은 경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1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헨리 라모스(우익수)-정수빈(중견수)-양의지(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기현(포수)-전민재(유격수)-이유찬(3루수)-조수행(좌익수),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
#31일 1군 등록 말소
투수 최종인 등록, 포수 윤준호 말소
- 라모스가 1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9타수 4안타, 2루타 2개 홈런 1개).
"홈런도 치고 출루도 많이 한다. 잘할 거로 기대는 했지만 그정도까지 생각하지는 못했다. 1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니 좋다. 2경기라서 꾸준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 2경기 좋은 활약을 펼쳐준 덕분에 우리가 연승할 수 있었다."
- 정수빈 대신 라모스를 1번으로 올린 이유는.
"라모스가 출루율이 좋았다. 1번 타순에서 자꾸 막히고 있었는데 정수빈은(컨디션이 떨어져) 1번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다른 선수를 찾다가 양의지를 넣을 수는 없으니까…(조)수행이도 출루율은 조금 떨어졌다. 1번이 1회에 살아나가야 하는데 작년에는 수빈이가 잘 해줬지만 올해는 좋지 않았다. 그래서 라모스가 출루율이 좋으니 올려봤다. (정수빈을)대체할 선수가 라모스 밖에 없었다."
- 팀 홈런 페이스가 좋은데 취임 당시에는 장타력을 걱정했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하고 있다. 양석환 김재환 양의지에 강승호까지 장타력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장타력이 좋으면 작전을 걸 필요는 없을 거다."
- 타격 파트 코칭스태프의 몫도 있을 텐데.
"당연히 크다. 선수들과 대화도 잘 하고, 수석코치 포함해 코치 3명이 선수들과 잘 대화하면서 정신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주는 것 같다. 전력분석팀에서 경기 준비를 잘 해준 덕분에 아직까지는 좋은 결과가 나온다."
- 곽빈은 어제 6이닝 80구까지 던졌는데 전 경기 투구 수(24일 KIA전 7이닝 110구) 때문인지.
"관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6-0이 됐고 투구 수는 80구였지만 지난 등판 때도 7이닝 110구를 던졌기 때문에. 점수가 한 3-1, 3-0이었다면 고민했겠지만 어제는 곽빈도 그 전 투구로 인해 피로도가 있어 보였다. KIA전만큼의 공은 아니었지만 관록으로 요령으로 잘 이겨낸 것 같다. 그래서 투구 수 여유가 있었지만 다음 경기를 위해 교체했다."
- 허경민 퓨처스리그 경기는 어떻게 보고 받았나.
"타격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고, 캐치볼도 강도를 높여서 하고 있다고 한다.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다. 늦어도 다음 주에는 복귀할 거로 예상한다. 더 당겨질 수도 있다."
- 복귀하면 대타부터 나갈 예정인지.
"대타가 될지 지명타자가 될지는 모르겠다. 수비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 김기연이 포수로 들어가면서 (입대 예정인)윤준호가 1군에서 말소된 것인가.
"(입대까지)열흘 정도 남았는데 좋은 경험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열흘 뒤면 여기(두산)에서 못 뛰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일단 포수가 3명이면 엔트리 운영이 힘들다. 김기연이 정상적으로 돌게 되면 3명까지는 필요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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