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에게 하고 싶은 말? 민희진 대답은…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앞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했고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하이브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민희진 대표의 측근인 이사들을 해임하려했으나 30일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민희진 대표 해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됐다. 이로써 민희진 대표는 유임이 확정됐고 민희진 대표 측 기존 어도어 이사 2명은 해임되면서 하이브 측 인사인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공동취재) 2024.05.31.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다른 레이블 소속 그룹들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민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제 생각에 뉴진스도 상처를 받았고, 모두가 상처를 받았다. 저도 인간이고, 멤버들도 다 인간이기에 누구를 특정해서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최근 민 대표와 하이브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이후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그룹들이 다양한 이슈에 거명되며 멤버들과 팬덤이 상처를 받았다.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은 뉴진스에 대한 '카피 시비'가 불거졌고, 방탄소년단과 르세라핌도 이번 사태로 파생된 각종 루머에 휘말렸다.

민 대표는 "말을 그냥 안 하면 되는데 계속 끄집어내는 것 자체가 상처다. 그분들을 생각한다면 언급을 뭐든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상처를 씻어내기 위해선 타협이 필요하다. 새로운 모색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향후 표절 의혹 제기 같은 '건강한 문제 제기'는 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아일릿 표절 시비와 관련) 당시에는 필요한 문제 제기라고 생각했다. 다음에 또 그런 수준이 있다면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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