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승세 이끈 대헌곤, 허리 통증으로 1군 말소...김동진 콜업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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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이 잠시 쉼표를 찍는다.
삼성은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김헌곤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김동진을 등록했다.
김헌곤은 올 시즌 삼성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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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이 잠시 쉼표를 찍는다.
삼성은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외야수 김헌곤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내야수 김동진을 등록했다. 김헌곤은 지난 2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도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1회말 공격 때 이성규와 교체됐다.
박진만 감독은 31일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컨디션 회복에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해서 엔트리에서 말소했다”면서 “큰 이상이 있는 건 아니고 며칠 동안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김헌곤은 올 시즌 삼성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50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5리(111타수 35안타) 4홈런 16타점 18득점 1도루로 맹활약 중이다. 팬들 사이에서 ‘대헌곤’이라고 불릴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우익수 이성규-1루수 박병호-유격수 김영웅-포수 강민호-중견수 김재혁-2루수 양우현-3루수 류지혁으로 타순을 짰다. 김지찬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박진만 감독은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해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지난 30일 키움을 상대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며 4연패 수렁에 빠진 팀을 구한 외국인 투수 대니 레예스에 대해 “연패 기간 중에 타선이 침체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7회까지 완벽하게 잘 막았다. 어제는 투수력으로 이겼다. 그 중심에 레예스가 있었다”고 호평했다.
삼성은 31일 선발로 전천후 투수 김대우를 예고했다. 사실상 불펜 데이다. 박진만 감독 또한 “김대우가 어느 만큼 던질지 모르겠지만 상황에 따라 불펜을 풀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양우현은 4회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박진만 감독은 “무사 만루에서 첫 타자가 어떻게 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첫 타자가 삼진을 당하고 다음 타자가 병살타를 치면 최악”이라며 “양우현이 오랜만에 1군에 와서 마음이 조급했을 텐데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그 부분이 어제 경기의 키포인트였다”고 칭찬했다.
또 “수비할 때 여유도 느껴진다. 안정감 있게 잘했다. 오늘도 스타팅으로 나간다”고 덧붙였다.
5연승을 질주 중인 한화는 ‘괴물’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박진만 감독은 “한화의 투타 짜임새가 좋다”면서 “상대성이 분명히 있으니 우리도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또 “류현진에게 한 번 당했는데 두 번째 만나면 좀 다를 것”이라며 “타격 파트에서 준비 잘했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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