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달래기(?)…"미국, 우크라이나와 6월 양자 안보협정 체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새로운 양자 안보 협정을 체결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을 향해 대놓고 불만을 표시하는 등 양국 관계가 러-우크라 전쟁 발발 이후 최고조로 소원해지자 '달래기' 위한 신호다.
30일(현지사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다음 달 13~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선진 7개국) 정상회의에서 추가로 양자 안보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새로운 양자 안보 협정을 체결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을 향해 대놓고 불만을 표시하는 등 양국 관계가 러-우크라 전쟁 발발 이후 최고조로 소원해지자 '달래기' 위한 신호다.
30일(현지사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다음 달 13~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G7(선진 7개국) 정상회의에서 추가로 양자 안보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과 체결한 일련의 협정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군사훈련, 정보 공유, 경제적 지원 등 장기 지원에 대한 약속을 담는다.
양자 안보 협정은 최근 양국 간 긴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최고조로 높아진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 없는 지원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G7 정상회의 직후인 15~16일 스위스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 회담을 개최할 예정인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모금행사를 이유로 회담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강력한 결정이 아니다"라며 이례적으로 직설적 용어로 미국을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평화정상회담 이니셔티브에 대해 미국 최고위급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깔려있다.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는 FT에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국 관계에 대해 "우리는 전쟁이 시작된 이래 그 어느 때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다. 매우, 매우 긴장된 상태"라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FT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화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하도록 지시하는 메모를 관리들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젤런스키는 "그들이 참석하지 않는다면 진짜 관심사는 무엇이냐"고 메모에 적었다.
우크라이나는 미 의회의 군사 지원 승인이 6개월 이상 지연된데 이어 오는 7월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진전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도 6월 15~16일 스위스 정상회담을 예정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국제사회를 단결시키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국가의 지도자를 회담에 초청하려고 고군분투 중이다. 현재 80여개국 대표들이 참석을 확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초대받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8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바이든을 직접 겨냥했다. 그는 "미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지지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알 수 없다"며 "평화정상회담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필요하다. 그의 불참은 푸틴에게 개인적 기립 박수만 줄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미국과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그곳에 있었고, 이는 평화 정상 회담에서 누가 어떤 의자에 앉든 상관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민희진 회견룩' 카디건 벌써 품절…민지도 입었던 일본 브랜드, 가격은? - 머니투데이
- "보고싶엉" 차두리, 동시 교제 부인하더니…피소 여성에 보낸 카톡 - 머니투데이
- "남편, 술먹고 성매매"…법륜스님에 역대급 고민 털어논 워킹맘 - 머니투데이
- 김호중 극성팬, 임영웅까지 비난…"동기 구속됐는데 공연하냐" - 머니투데이
- 김용건, 이혼한 하정우 친모 언급 "나이 드니 건강 신경 쓰여" - 머니투데이
- 트럼프 변호하고 기부자 이끈 '충성파'들, 잇따라 장관으로 - 머니투데이
- "전기차 보조금 없애라" 머스크 속내는…'나만 살고 다 죽자'?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4만전자 너무 했지, 지금이 줍줍 기회"…삼성전자 8% 불기둥 - 머니투데이
- "SNS에서 핫해" 버섯 커피 뭐길래…다이어트에 도움? 실제 효과는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