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학원 폐업하며 수천만원 챙겨...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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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필라테스 학원 원장이 폐업 직전까지 수강료를 받다가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금전 피해를 본 수강생은 수십 명, 피해 금액도 수천만 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폐업 직전 학원 등록 수강생은 약 200명으로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강료의 10% 환불하겠다고 알렸다고 전해졌으며 폐업 원인이 경제적 요인인 만큼 완전한 피해 보상은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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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필라테스 학원 원장이 폐업 직전까지 수강료를 받다가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금전 피해를 본 수강생은 수십 명, 피해 금액도 수천만 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남구 용호동에서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하던 원장 A씨(40대·여)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영난으로 인해 학원 운영이 어려워졌음에도 이를 수강생들에게 알리지 않다가 지난 27일 학원을 폐업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20여명의 수강생에게서 수강료 23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폐업 하루 전날인 26일 오후 10시께 A씨의 일방적인 문자메시지를 통해 폐업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 중 일부는 폐업 일주일 전 수개월치 수강료를 내기도 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학원이 7년 넘게 같은 위치에서 영업을 이어와 급작스러운 폐업을 눈치채기 어려웠다. 폐업 직전 학원 등록 수강생은 약 200명으로 피해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강료의 10% 환불하겠다고 알렸다고 전해졌으며 폐업 원인이 경제적 요인인 만큼 완전한 피해 보상은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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