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2년 연속 매출 증가…손실폭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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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2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금융비용 증가에 따라 적자를 이어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실적 개선 이면에는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한 홈플러스 리브랜딩 노력이 있었다"라며 "홈플러스가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20~30대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기반 확대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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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손은 1994억, 적자폭 608억 줄어
선제적 투자 긍정 작용, 멤버십 1000만 돌파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가 2년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금융비용 증가에 따라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영업적자폭은 전년대비 일부 줄이면서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과 전년보다 매장 수가 3개 줄어든 상황에서 2년 연속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2 회계연도 2204억원에서 2023 회계연도 2720억원으로 516억원 증가했다.
EBITDA는 영업활동과 무관한 이자와 세금 그리고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수치로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재무지표다.
이는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년 전부터 진행된 선제적 투자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선순환 구조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부문별로는 하이퍼(대형마트)의 경우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으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현재까지 총 27개 점포를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했으며 주요 점포의 경우 평균 2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온라인 부문은 배송 편의성과 고객 만족도가 개선되면서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는 등 전사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점포 기반 맞춤배송은 홈플러스 온라인만의 강점으로 각인됐다. 특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즉시배송은 전년대비 50%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국 310여개 매장 중 80%에 해당하는 240여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즉시배송 서비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실적 견인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자체 멤버십인 마이홈플러스 회원 수도 1000만명을 넘어섰다. 경쟁사들이 유료 멤버십을 도입할 때 홈플러스는 장기적 관점에서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무료 멤버십을 유지하고 혜택을 확대했다. 멤버십 회원이 늘면서 온·오프라인 교차 구매 고객도 15%까지 증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실적 개선 이면에는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한 홈플러스 리브랜딩 노력이 있었다”라며 “홈플러스가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20~30대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기반 확대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 1분기(2024년 3월 1일~5월 31일)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지자체별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도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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