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 알리·테무 공세에…G마켓, '파격 승부수'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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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공세로 한층 치열해진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G마켓이 빠른 흑자 전환보다는 재투자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글로벌 e커머스 포럼에 참석한 전항일 G마켓 대표는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사업 연속성을 위해 흑자 기조로 가는 게 맞다"면서도 "안정적으로 (사업구조를) 가져가는 동시에, 돈을 더 벌기보다는 재투자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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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공세로 한층 치열해진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G마켓이 빠른 흑자 전환보다는 재투자에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31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글로벌 e커머스 포럼에 참석한 전항일 G마켓 대표는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사업 연속성을 위해 흑자 기조로 가는 게 맞다"면서도 "안정적으로 (사업구조를) 가져가는 동시에, 돈을 더 벌기보다는 재투자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G마켓은 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첫 영업익 흑자(2억원)를 냈지만, 3개월 만에 다시 적자 전환됐다. 중국 e커머스 공세를 막아내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며 비용을 지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적자 탈출을 위한 수익성 개선에 올인하기보다는 재투자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도 언급했다. 전 대표는 "(G마켓의) 고객들에게 신세계그룹에 있는 오프라인 자산을 온라인을 통해 제공하는 등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신경을 더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알리·테무의 저가 공세와 관련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중국 e커머스와) 경쟁하기 쉽지 않다. G마켓은 이에 대응해 품질을 높이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했다. KC인증 규제를 강화하는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올해로 7회차를 맞는 글로벌 e커머스 포럼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주최로 열렸다. 중국 e커머스가 빠르게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중소벤처기업도 해외 e커머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한진, G마켓, 이베이재팬, 쇼피코리아컴퍼니, 카페24가 참여한 '소벤처기업 온라인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글로벌 이커머스 지원협력체로서 상품 소싱부터 물류, 마케팅, 해외 수출, 위기 대응 등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미영 서울대 교수이 진행한 '온라인 유통과 소비트렌드의 변화', 박승찬 용인대 교수의 '초저가 중국 플랫폼 진격의 C커머스', 문경선 유로모니터 총괄연구원의 '국경없는 유통시장, 글로벌 e커머스 트렌드'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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