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지기에 멍키스패너 휘두른 건설사 대표 "네 子때문에 못 죽이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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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지기에게 멍키스패너를 휘두른 한 남자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에 영기 씨와 한수 씨의 관계를 자세히 알고 있다는 한 지인은 "두 사람의 회사가 지역 건설사의 양대 산맥이라 불렸다"며 "'선후배 관계니까 좋게 풀어라'라고 했는데 일이 잘 안되는 모양이더라. 언제부턴가 전화 수신 거절을 했다고 저한테 몇 번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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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15년 지기에게 멍키스패너를 휘두른 한 남자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31일 오후 9시 SBS TV 교양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순간에 15년 우정을 잃게 된 두 건설사 사장들의 진실이 그려진다.
이날 소개되는 사건은 지난 3월 28일 한 남자가 영기 씨(가명)의 회사를 찾아오며 시작됐다.
영기 씨와 약속이 있다며 태연하게 회사로 들어선 그는 대화를 마친 후 배웅을 나온 영기 씨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그런데 그는 돌연 뒷주머니에서 멍키스패너를 꺼내 영기 씨의 머리를 집중적으로 가격해 두개골 골절상을 입혔다.
당시 비명을 듣고 놀라 달려 나온 영기 씨의 아들 성민 씨(가명) 역시 그를 말리다 손과 머리에 부상을 당했다.
성민 씨는 "(그 남자가) 저한테 '너도 한 발짝만 다가오면 죽여버린다. 내가 아들인 너 때문에 못 죽이고 간다' 그렇게 말하고 가시더라"고 말했다.
가해자는 영기 씨의 건설사와 경쟁 관계인 또 다른 건설사의 대표인 한수 씨(가명)였다.
한수 씨가 멍키스패너를 휘둘렀다는 소식을 들은 주변인들은 "(한수 씨는) 평소 가족과 주위 사람을 잘 챙기는 성실한 사람"이라며 놀라워했다.
성민 씨는 이 사건에 대해 무언가 의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CCTV 확인 결과 한수 씨는 사건 당일 주차장에서 약 1시간 20분 동안 가만히 차를 대고 영기 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심지어 한수 씨는 뒷주머니에 있는 멍키스패너를 확인하며 차에서 내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영기 씨와 한수 씨의 관계를 자세히 알고 있다는 한 지인은 "두 사람의 회사가 지역 건설사의 양대 산맥이라 불렸다"며 "'선후배 관계니까 좋게 풀어라'라고 했는데 일이 잘 안되는 모양이더라. 언제부턴가 전화 수신 거절을 했다고 저한테 몇 번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lrkdtks3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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