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지금 현금 없지만 사회에 100억 이상 쓰고 싶어”
김희원 기자 2024. 5. 31. 16:20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사회에 100억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민희진이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두 번째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장에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측 변호사들이 자리했다.
이날 민희진은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며 “제가 사실 어제 승소해야 했던 가장 큰 이유는 저를 모르는 분들이 저를 믿어주는데 실망시키면 안된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했다.
전날인 30일 민희진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극적으로 ‘버티기’에 성공했다.
여기에 민 대표는 자신을 믿어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는 “지금은 현금이 사실 없지만 돈을 많이 벌게 되면 100억 이상은 사회에 쓰고 싶다. 짊어지고 갈 돈도 아니고 뭐가 그렇게 필요한가”라고 했다.
이어 “무슨 생각까지 했냐면, 길거리에 돈을 뿌리고 싶었다. 우리 집 앞에 줄을 쭉 서시라고 해서 저를 응원했던 분들께 100만 원씩이라도 드리고 싶은…마음이 실제로 그랬다는 말이다”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오전 진행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측 이사 2인의 해임을 의결하고, 하이브 측 인사 3인을 선임했다. 새 이사진으로는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CHRO),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이 결정됐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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