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아일릿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표절은 필요한 문제제기"

정혜원 기자 2024. 5. 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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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아일릿 표절과 관련된 입장을 전했다.

민희진 대표는 아일릿 표절 문제제기를 한 것에 관한 질문을 받자 "저는 일관된 사람이다. 갑자기 생각이 바뀔일은 없다"라면서도 "(아일릿)멤버들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이 쟁점은 그 문제제기랑은 또 다른 쟁점이 된 거다. 그래서 이 애기를 더이상 하고 싶지 않다"고 아일릿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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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희진 대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아일릿 표절과 관련된 입장을 전했다.

민희진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일릿 멤버들과 표절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민희진 대표는 아일릿 표절 문제제기를 한 것에 관한 질문을 받자 "저는 일관된 사람이다. 갑자기 생각이 바뀔일은 없다"라면서도 "(아일릿)멤버들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이 쟁점은 그 문제제기랑은 또 다른 쟁점이 된 거다. 그래서 이 애기를 더이상 하고 싶지 않다"고 아일릿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민희진 대표는 "건강한 문제제기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순간 피곤한 건 넘어가고, 진짜 해야겠다 싶으면 하는 거다. 이건 너무 필요한 문제제기라고 생각했다. 이건 생존이라고 생각했다. 다음에도 그런 수준이 생기면 해야한다. 근데 그건 저도 겪을 수도 있는 일이다. 저는 안 겪을 일이 아니다. 이런 문제제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날 오전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하이브는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민희진 측 기존 어도어 사내이사 신모 부대표, 김모 이사는 해임됐다.

앞서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김상훈)는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 사유나 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가처분 인용을 결정했다.

이에 하이브는 이날 열린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희진 대표 해임안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다만 하이브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법원이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해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 것이 분명하다고 명시한 것에 대해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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